USD/JPY는 수요일 0.40% 오른 160.25엔 안팎에서 거래되며, 3월 30일 고점(160.46엔)에 근접한 한 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160.00엔에 다시 가까워지면서,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당국이 엔화 가치를 방어하려고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구간에 진입했다.
상승 배경에는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 통화정책 결정을 앞둔 달러 강세가 있었다. 시장은 정책금리가 3.50%~3.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매파적(금리 인상 쪽)인지’ ‘비둘기파적(금리 인하 쪽)인지’ 힌트를 주는 발언)에 관심이 쏠려 있다.
Fed Policy And Dollar Support
연준 지도부 교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경계심을 키웠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5월에 끝나며, 케빈 워시가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금리 전망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일본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긴축(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방향)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큰 상태가 이어지면서 엔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이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통화로 빌려 금리가 높은 통화 자산에 투자해 이자 차익을 노리는 거래)’를 유리하게 만든다.
일본 당국자들은 투기적 움직임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이 변동성이 커질 경우 단호한 조치가 가능하며, 필요하면 공조 개입(여러 국가가 함께 개입해 효과를 키우는 방식)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160.00엔 부근에서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4월 29일 17시35분 정정: 재무상은 가토 가쓰노부가 아니라 가타야마 사쓰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