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는 30일(화) 연방준비제도(Fed) 결정을 하루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둔화까지 겹치며 약세로 기울었다. 달러지수(DXY)는 약 0.1% 하락한 101.40 부근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 고점 인근에서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은 ‘깜짝’ 조치 가능성도 저울질하고 있다. 정책금리는 3.50%~3.75%의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로 동결이 예상되지만, 시장 가격에는 25bp(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약 40% 반영돼 있다. 9월 경로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여부를 두고 성명서와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에 시선이 쏠린다. 유로/달러(EUR/USD)는 약 0.2% 상승한 1.1390 부근(1.1400 하회)으로 올랐고, 파운드/달러(GBP/USD)는 영란은행(BOE) 회의를 앞두고 1.3290 부근에서 소폭 강세를 유지했다. 영국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달러/엔(USD/JPY)은 163.84 부근으로 소폭 상승하며 엔화는 수십 년래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미 국채금리의 고공행진이 달러/엔을 지지하는 가운데, 일본 당국은 변동성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호주달러/미달러(AUD/USD)는 호주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 0.2% 하락한 0.6975 부근으로 밀렸다. 6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0.7%에서 0.2%로 반등, 전년 대비는 4.0%로 전망되며, 근원 지표인 절사평균(Trimmed Mean) CPI는 전월 대비 0.4%가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WTI가 배럴당 79달러 내외로 3.5% 넘게 급락했고, 금은 트로이온스당 4,027달러 부근으로 약 1.2% 하락했다. 31일(수)에는 스위스 ZEW 기대지수와 캐나다은행(BoC) 통화정책 논의 요약(Summary of Deliberations)도 예정돼 있다.
연준 및 글로벌 시장 변동성 속 파생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는 시장이 ‘깜짝’ 25bp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40%가량 반영하는 만큼, 향후 수주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것을 권한다. 달러지수가 101.40 부근에서 등락하는 상황에서, 오늘 결정 결과와 무관하게 급격한 방향성 돌파를 포착하기 위해 EUR/USD 단기 스트래들 매수가 효과적이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 정책 성명서의 예상 밖 변화는 주요 통화쌍에서 하루 평균 1%를 웃도는 변동을 유발할 수 있어 변동성 기반 전략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
USD/JPY가 163.84로 수십 년래 고점권에 머무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돌발 개입에 대비한 풋옵션 활용을 헤지 수단으로 제시한다. 과거 일본 재무성이 엔화가 핵심 심리적 레벨을 하회할 때, 단 하루 개입으로 수백억 달러를 투입해 엔화를 방어한 사례가 있다. 현 수준은 극단적 구간에 해당하는 만큼, 갑작스러운 개입이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은 하룻밤 사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흐름에 대응한 원자재 및 통화 옵션 전략
금 가격이 온스당 4,027달러로 내려온 것은, 특히 케빈 워시 의장이 9월 정책 ‘숨 고르기’를 시사할 경우 장기 콜옵션을 활용하는 트레이더들에게 전략적 진입 구간이 될 수 있다. 오늘 1.2%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은 올해 주요 경제권에서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는 환경에서 역사적으로 강력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평가돼 왔다. 프리미엄 비용을 제한하면서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금 선물에 대한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 구성을 제안한다.
에너지 파생상품 측면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로 유가가 배럴당 79달러 지지선으로 밀리는 흐름을 감안해 WTI 원유에 대한 베어 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를 고려할 만하다. 한편, 호주 물가가 4.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앙은행의 매파적 대응이 촉발될 경우 AUD/USD 콜옵션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원자재 포지션을 금리선물과 병행해 구성하면, 향후 수주간 글로벌 수익률곡선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포트폴리오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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