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XAG/USD)은 목요일 78.6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루 기준 0.49% 하락했다. 시장이 미국-이란 분쟁과 관련된 협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휴전 연장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는 위험선호 심리를 지지했고, 은 같은 안전자산 수요(위기 때 자금이 몰리는 자산에 대한 수요)를 낮췄다.
지정학 협상과 안전자산 수요
불확실성은 여전히 컸다. 당국은 일부 분야에서는 진전이 있다고 했지만, 핵 문제에서는 이견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귀금속(금·은 등) 시장에서는 신중한 포지션(매수·매도 비중 조절)이 유지됐다.
유가도 은 가격에 영향을 줬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글로벌 공급(전 세계에 공급되는 물량)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조정(가격 되돌림)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다.
이런 환경은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예상보다 오래 긴축 기조(금리를 높게 유지해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를 유지하도록 만들 수 있다. 금리 상승은 이자 수익이 없는 자산(보유해도 이자·배당이 없는 자산)인 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은 공급 충격(전쟁·재난 등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이 연준의 물가·고용 목표 달성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금리 범위(정책금리 목표 범위)가 당분간 적절할 가능성이 크며, 유가 충격이 연말까지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처럼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을 3% 안팎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