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월요일 163.70선까지 밀리며 0.09% 하락했다. 워싱턴과 테헤란이 공격 중단(일시 중지)을 확인한 이후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 달러화의 약세 기조는 달러인덱스(DXY)가 마이너스권에 머무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이 상승한 흐름에서도 확인됐다. 시장의 관심은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와 금요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두 곳 모두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현 환경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은 금리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지표는 달러에 제한적인 지원만 제공했다.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1.6% 증가)를 크게 밑돌았고, 운송을 제외한 주문은 컴퓨터 및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0.6% 늘었다. 일본에서는 로이터 설문에서 경제학자 대다수가 연말까지 BoJ의 추가 금리 인상을 여전히 예상하면서 ‘점진적 긴축’ 내러티브가 유지됐다. 한편 시장은 금요일 발표를 앞둔 도쿄 CPI, 소매판매, 산업생산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일부 전망은 BoJ의 목표금리를 1.00%로 유지하고 있다. USD/JPY는 지난주 후반 이후 164.00선 아래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준·BOJ 결정 앞두고 옵션시장 변동성 확대
USD/JPY가 163.70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연준과 BoJ 결정 이전 옵션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과거 두 중앙은행 이벤트가 겹치는 주에는 USD/JPY 옵션의 단기 내재변동성이 2~3%포인트 상승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래들(straddle)이나 스트랭글(strangle) 전략의 매력도가 높아진다. 수·금 정책 발표 전 가격 불일치를 활용하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엔화 정책 불확실성 속 방어 전략
일본은행이 수십 년래 최저 수준 부근의 엔화를 방어해야 한다는 압박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고 급격한 매파적 정책 전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근원물가는 2%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회해 왔으며, 이는 BoJ가 궁극적으로 현 1.00% 수준을 넘어 추가 인상에 나설 논거를 강화한다. 급격한 하락 조정(USD/JPY 급락)에 대비해 외가격(out-of-the-money) 엔화 콜 옵션(USD/JPY 풋)을 활용한 헤지를 권고한다.
한편 6월 내구재 주문이 전망치 1.6% 대비 0.3% 증가에 그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한 점은 연준의 톤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미·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25bp만 축소돼도 USD/JPY가 수일 내 2~3% 하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프리미엄 비용을 제한하면서 하방을 노리는 USD/JPY 베어 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 구성을 고려할 만하다.
향후 수주간은 장기 추세 반전에 묶이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단기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학자 대다수가 연말까지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만큼, 중기 경로는 엔화 강세에 더 무게가 실린다. USD/JPY 현물 롱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옵션 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리스크 익스포저를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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