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위험 속 유로-파운드 전망
더 넓은 기간으로 보면, EUR/GBP는 한 달 내 고점 부근을 유지했다. 한 달가량 이어진 중동 전쟁 국면에서 유로화가 파운드화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유로존의 중앙은행)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확대를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단기적인 추가 긴축(금리 인상을 통한 경기·물가 억제)을 낮춰 말했다. 월요일에는 유로존 센틱스(Sentix) 투자자신뢰지수에 관심이 쏠린다. 이 지표는 이란 전쟁과 에너지 가격 충격이 투자심리에 미친 영향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틱스 조사는 금융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 등 1600명을 대상으로 하며, 36개 하위 지표를 활용해 매월 발표된다.불확실성이 큰 시장에서의 옵션 전략
작년처럼 불확실성이 큰 장세에서는 변동성 매수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 EUR/GBP에서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같은 만기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방향성 변동에 베팅) 또는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서로 다른 행사 가격의 콜·풋을 함께 매수해 큰 변동에 베팅)을 활용하면, ECB의 금리 인상으로 상단 돌파가 나오든 이란 충돌 격화로 하락이 나오든 양방향 큰 움직임에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서로 반대되는 요인이 시장을 압박할 때는 옵션을 보유해 ‘변동 확대’에 노출되는 것이 유리하다. 2025년 당시 ECB의 매파적 기조(금리 인상 선호)가 더 설득력 있다고 본 투자자라면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낮은 행사가 콜 매수와 높은 행사가 콜 매도를 결합해 상승 이익은 제한되지만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전략)가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었다. EUR/GBP 상승에서 이익을 노리면서도 지정학적 악화로 급변할 때 최대 손실을 미리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드(두 옵션을 조합해 손익 구조를 조절)로 핵심 전망만 취하고 외부 위험을 관리하는 접근은 현재 시장에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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