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는 2026년 들어 미 달러인덱스(DXY) 전반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USD/JPY는 2025년 말 종가인 156.70을 하회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연초 이후 달러 대비 1.5% 절상됐고, 주요 추세선 이탈로 해당 통화쌍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
7월 말 미·일 공동시장개입은 엔화의 무질서한 약세를 막는 공식적 ‘백스톱’을 강화했다. 이어 8월 18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장기물 미 국채 바이백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재정적자 우려의 초점이 도쿄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했다. 엔화 강세가 달러를 넘어 확산되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약화됐고, 안전자산으로서 엔화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추가 엔화 강세를 겨냥한 전략적 포지셔닝
당사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향후 수주 동안 USD/JPY의 추가 하락에 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핵심 지지선인 156.70의 붕괴와 장기 주요 추세선 이탈은 엔화 모멘텀이 이제 막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캐리 트레이드 언와인딩이 이어지는 국면에서 급격한 하락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도록 외가격(out-of-the-money) 엔화 콜옵션(USD/JPY 풋) 매수를 권고한다.
시장 역학, 포지셔닝, 그리고 전술적 집행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JPY 캐리 트레이드가 붕괴할 때 동반되는 쇼트 스퀴즈는 빠르고도 강하게 전개되며, 이는 2024년 말 수주 만에 엔화가 10% 이상 급등했던 시장 변동과 유사하다. 최근 CFTC 포지셔닝 자료는 레버리지 펀드들이 엔화 순매도 포지션을 빠르게 축소해 거의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대규모 기관 자금의 흐름이 이번 반전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미 10년물 국채와 일본 국채(JGB) 1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300bp(베이시스포인트) 수준으로 축소되며, 투자자들이 ‘엔화 숏’ 포지션을 유지할 유인이 크게 약화됐다.
전술적 집행 측면에서는 내재변동성 급등에 따른 급격한 프리미엄 변화를 방어하기 위해 USD/JPY에 대한 베어 풋 스프레드 등 구조화 옵션 전략을 제안한다. 또한 미 달러를 넘어 교차통화 캐리 트레이드로 시야를 넓혀, 멕시코 페소나 호주달러처럼 고금리 통화를 엔화 대비 매도(엔화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워싱턴의 재정 우려 전이와 도쿄의 개입 안전판을 배경으로 한 광범위한 엔화 강세는, 올가을 리스크 조정 후 수익 관점에서 엔화 롱(매수) 파생상품을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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