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coming Data And Dollar Catalysts
이제 시장의 시선은 달러의 방향을 좌우할 미국 경제지표로 옮겨간다. 26일(수) 12:30 GMT 발표되는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지표)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가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망이다. 27일(목)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실업 급증 여부를 보여주는 고빈도 지표)가 21만5,000건으로 예상되며, 19:00 GMT에는 연준(Fed·미국 중앙은행) 보먼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란 분쟁은 여전히 달러의 핵심 변수다.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커지거나 유가가 재상승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긴장이 완화되면 DXY는 더 내려갈 수 있다. 달러는 ‘이란 전쟁 프리미엄(분쟁으로 안전자산에 붙는 추가 수요)’이 약해지며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 행정부 내 메시지가 엇갈려 현재의 안정이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정도)은 완화됐다. Cboe 유로 통화 변동성 지수(EVZ·유로/달러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변동성 지표)는 지난주 10을 넘었다가 8.0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돌발 재확대 위험이 남아 있어 변동성 재상승 가능성은 크다. 배럴당 95달러를 웃돌던 유가가 85달러 안팎으로 급락한 것이 달러 약세를 키우고 있다. 다만 2022년 초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초기 충격 이후 안도 랠리가 나타난 뒤 더 길고 큰 가격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하루 2,100만 배럴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차질이 확인되면 흐름은 즉시 뒤집혀 달러로의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Option Strategies For Two Sided Risk
오늘(25일)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지정학 이슈와 무관하게 물가 지표가 달러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년 대비 2.4% 전망치를 웃돌면 연준의 ‘매파적(금리 인상 또는 높은 금리 유지에 더 무게를 두는) 기조’를 강화해 달러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만기의 외가격(out-of-the-money·현재 가격보다 불리한 행사가인) DXY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해, 물가 서프라이즈나 부정적 지정학 헤드라인에 대비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엇갈린 신호가 이어지는 만큼 방향성 베팅은 위험하다. 변동성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주요 통화쌍 ETF에서 롱 스트래들(같은 행사가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달러가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수익 구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지정학·지표 흐름이 며칠 내 정리되면 급격한 변동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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