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수요·중앙은행 매수·달러 약세에 필리핀 금값 상승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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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7, 2026

필리핀에서 금값이 목요일 상승했다(FXStreet 집계). 금은 1g당 9,175.93페소(PHP)로, 전일(수요일) 9,166.14페소에서 올랐다.

1톨라(tola·남아시아에서 쓰는 금 무게 단위) 가격은 107,028.40페소로, 하루 전 106,912.00페소에서 상승했다. FXStreet는 10g당 91,763.14페소, 트로이온스(troy ounce·귀금속 거래에 쓰는 무게 단위로 약 31.1035g)당 285,416.10페소도 제시했다.

Gold Price Reference Data

FXStreet는 국제 금값을 달러/페소(USD/PHP) 환율과 현지에서 쓰는 무게 단위를 적용해 페소 기준으로 환산한다. 이 수치는 매일 기사 공개 시점에 맞춰 갱신되며, 참고용이다. 실제 현지 판매가격은 유통·수수료 등으로 소폭 다를 수 있다.

중앙은행은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다. 세계금협회(WGC·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2022년에 1,136톤을 순매입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700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통계 집계 이후 연간 기준 최대치다.

현재 환경에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이 ‘안전자산(위기 때 자금이 몰리는 자산)’으로서 강세를 보인다고 평가된다. 최근 상승은 무역 갈등 재점화와 동남아시아에서 나타나는 공급망(원자재·부품 조달부터 생산·운송까지의 연결망)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불안이 커질수록 특정 국가나 경제 성과에 덜 좌우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또 금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에 대비하는 ‘헤지(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어 수단)’ 역할도 한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2026년 4월 물가상승률이 3.6%로 예상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물가가 오르면 현금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물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Drivers Supporting Gold Demand

기관투자자 수요가 최근 가격 흐름의 기반이 되고 있다. 세계금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순매입 기준 290톤을 사들였다.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강한 연초 흐름으로, 주요 기관이 금을 장기적으로 편입(자산 배분 차원에서 일정 비중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달러가 약해지면 금이 상대적으로 오르기 쉬움)이 있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수 있다는 신호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제조업 지표가 부진해 경기 둔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달러가 약해지면 다른 통화를 가진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이 더 싸게 느껴져 수요가 늘고, 가격이 지지되는 경우가 많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시장에서도 강세 심리가 읽힌다. 2026년 6~7월 만기 계약에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 거래량이 늘었고, 콜/풋 비율(상승 베팅 대비 하락 베팅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은 1.5로 올해 최고 수준이다. 이는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참가자가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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