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로 달러 강세…NZD/USD 하락, RBNZ의 매파적 전망이 추가 하락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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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6

NZD/USD는 전날 소폭 상승한 뒤 되돌림을 보이며,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가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통화) 수요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0.5860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미국-이란 평화 합의(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뉴스는 미군이 월요일 이란 남부에서 자위권(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 차원의 공격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미군의 중동 담당 사령부) 대변인은 표적에 미사일 발사 시설과, 기뢰(바다에 설치하는 폭발 장치)를 설치하려 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선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군은 휴전 기간에도 자국 병력을 계속 보호하되, 자제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블룸버그는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 재개를 위한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인 뉴질랜드준비은행(RBNZ)이 수요일 기준금리(정책금리인 공식 현금금리·OCR)를 2.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 가격(금리선물 등에서 반영된 기대)을 보면 7월 금리 인상 확률이 80%로 암시되며, 9월까지는 인상이 사실상 전부 반영돼 있다. RBNZ가 더 매파적(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려는 성향)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이 커진 점과 맞물려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이 물가 전망과 향후 정책금리 경로(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한 예상)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정학적 긴장과 중앙은행 정책이 변동성을 키운다

중동에서 엇갈린 보도가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주식시장의 변동성 기대를 나타내 ‘공포지수’로 불림)는 최근 1주일 동안 10% 넘게 올라 18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 불안이 뚜렷하게 커졌다는 뜻이다. 이런 환경은 NZD/USD 같은 통화쌍에 단기 하락 압력을 준다.

반대로 RBNZ는 뉴질랜드달러(키위)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뉴질랜드의 최근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에서 물가상승률이 4.1%로 나타나 목표 범위를 크게 웃돌면서, 시장이 올여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반영하는 흐름은 자연스럽다. 이런 매파적 통화정책이 NZD의 추가 하락을 막는 핵심 요인이다.

결국 지정학적 위험과 통화정책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향후 몇 주간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갈등이 이어지면 유가와 달러화가 오르는 경우가 많았고, 이는 보통 NZD/USD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긴장이 완화되면, 뉴질랜드의 금리 우위(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이런 흐름을 되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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