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캐나다달러 지지
미국 지표는 달러 추가 약세를 제한할 수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PMI(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는 2026년 2월 56.1로, 1월 53.8에서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53.5도 웃돌았다. 현재 USD/CAD는 서로 반대 방향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거래 여건이 복잡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배럴당 95달러를 올해 처음으로 웃돌았고, 2월 초 이후 약 12% 뛰었다. 이는 캐나다달러를 직접적으로 강하게 만든다. 이런 흐름의 배경에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있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군 간 대치 이후 공급 차질 위험이 뚜렷해졌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미국 정부의 에너지 통계 기관) 자료에서 원유 재고가 310만 배럴 감소(재고 감소는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의미)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과 반대로 나타난 점도 더해졌다. 공급이 빠듯하다는 인식이 유가에 힘을 실어주고, 결과적으로 ‘루니’(캐나다달러의 별칭)에도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달러도 견조해 통화쌍의 급락을 막고 있다. ISM 서비스업 PMI 56.1의 호조에 더해, 지난주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 농업을 제외한 월간 신규 고용자 수)도 2월 26만5,000명 증가로 강하게 나왔다. 이런 긍정적 지표 흐름은 미국 경기가 쉽게 둔화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변동성 위험과 대응 전략
그 결과 6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CME FedWatch(연준 금리 전망을 선물가격으로 계산해 확률로 보여주는 지표)에 따르면, 연중 중반까지 금리 인하 확률은 40% 미만으로 내려왔다. 한 달 전 70%를 넘었던 것과 비교된다. 미국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란 기대는 달러에 하단(버팀목)을 제공한다. 이 같은 힘겨루기는 향후 몇 주 USD/CAD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1개월 만기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은 2025년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방향과 무관하게 ‘움직임’ 자체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는 뜻이다.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이나 롱 스트랭글(long strangle: 같은 만기에서 행사가가 다른 콜·풋을 동시에 매수) 전략이 큰 변동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025년 3분기에도 유가 급등으로 루니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이 우위를 점한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유가에 따른 CAD 강세 흐름을 따라가더라도, 옵션으로 급격한 되돌림 위험을 막는(헤지) 접근이 합리적이다. 미국 지표가 계속 예상보다 강해 에너지 시장 이슈를 덮어버린다면 1.3800 부근으로의 반등도 가능하다.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 – VT Markets 실계좌를 개설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