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주목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시장은 기준금리 전망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는 2026년 3월 17~18일 회의 이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점도표(dot plot·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향후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표)의 기준값은 2026년 후반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1회 인하를 여전히 가리킨다. 다만 일부 위원은 올해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위험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거론되지만, 이자를 주지 않아 금리가 높을 때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될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실업 급여를 처음 신청한 건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가 예정돼 있다. 지표가 약하면 달러에 부담이 되고,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값을 지지할 수 있다.변동성 전략 가동
금값이 높은 수준에 있는 가운데 금리는 견조해 시장이 양방향으로 팽팽히 당겨진 상태다. 트럼프 연설을 앞두고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기대치)이 상승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어느 방향이든 큰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이 합리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금 선물 옵션에서 스트래들(straddle·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이나 스트랭글(strangle·같은 만기에서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변수다. 긴장이 다시 커지면 유가와 금값이 추가 급등할 수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긴장이 금을 빠르게 끌어올린 사례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외가격(out-of-the-money·현재 가격 기준으로 바로 이익이 나지 않는) 콜옵션(상승 시 이익이 나는 매수 권리)을 매수하는 것은 전면 충돌에 대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신호를 꺼리는 점은 금에 부담이다. 점도표가 ‘매파적(hawkish·금리 인상 또는 고금리 유지 쪽에 무게)’인 반면 시장 가격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괴리가 나타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뜨거워질 경우 금값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이에 따라 풋 스프레드(put spread·행사가가 다른 풋옵션을 함께 매수·매도해 비용과 위험을 제한하는 하락 베팅) 같은 하락 전략도 고려될 수 있다. 앞으로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분위기를 빠르게 바꿀 수 있는 핵심 이벤트다. 고용이 강하면 연준의 신중한 기조가 강화되고 달러가 강해지면서 금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과거에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좋게 나오면 금값이 단시간에 급락한 사례가 있었다. VT Markets 실계좌 만들기 및 지금 거래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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