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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NZD/USD, 0.5800대 중반 소폭 상회…FOMC 결정 앞두고 상승 제한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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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6
NZD/USD는 수요일 아시아장에서 소폭 상승해 0.5800대 중반 바로 위에서 거래됐다. 다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발표를 앞두고 추가 매수세가 약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 통화쌍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일정 기간 가격의 평균을 선으로 나타낸 지표) 아래에 머물렀다. 투자자들은 북미 시간대에 나올 이틀간의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에야 새 포지션(매수·매도 보유 상태)을 잡으려는 모습이었다.

달러 박스권 흐름에 관심

미 달러화는 2025년 5월 이후 최고치에서 내려온 뒤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주식시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안전자산(위기 때 선호되는 자산) 수요가 줄었고, 이는 뉴질랜드달러에 힘을 실었다. 원유 가격 상승이 물가(인플레이션·전반적인 가격 수준 상승)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은 달러를 지지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단기간 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도 달러 약세를 제한했다. 중동 긴장도는 위험선호 심리(리스크 자산을 사려는 성향)를 누르며 달러를 떠받쳤다. 이런 요인들이 NZD/USD의 상승을 막았다. 화요일에는 이란 안보 고위 당국자 알리 라리자니와 바시지(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민병 조직)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군은 라리자니 사망에 보복하겠다고 밝혔고, 미군은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해안의 시설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오가는 ‘에너지 병목지점(수송이 집중돼 차단 시 파급이 큰 구간)’으로 꼽힌다.

핵심 가격대와 통화정책 요인

NZD/USD는 0.5800대 중반 위에서 등락하지만, FOMC 결정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기 어렵다는 신호가 강하다.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막히는 흐름은 연준의 메시지가 확인되기 전에는 적극적으로 끌어올리기 부담스럽다는 뜻이다. 시장이 큰 변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핵심 변수는 연준의 금리 인하(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달러 강세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체감하는 대표 물가 지표)가 전년 대비 3.4%로 쉽게 꺾이지 않자,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선물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금리 가능성을 추정하는 지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15%로 낮춰 반영했다. 이런 물가 흐름은 달러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중동 지정학 리스크는 달러의 안전자산 성격 때문에 달러 가치의 하방을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스라엘의 이란 인사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군의 군사행동은 시장 불안을 키우며, 상대적으로 위험한 통화로 분류되는 키위(뉴질랜드달러)의 매력을 떨어뜨린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투자자는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옵션(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권리)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스트래들(straddle·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이나 스트랭글(strangle·같은 만기이되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동시에 매수)은 방향과 무관하게 큰 가격 움직임이 나오면 이익을 노릴 수 있다. FOMC 성명과 기자회견 이후 급등락 가능성이 커서다. 이런 방식은 방향을 틀리게 맞출 위험을 줄이는 헤지(위험회피) 성격도 있다. 다만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뉴질랜드 중앙은행)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긴축적(금리를 높게 유지해 수요를 억제하는)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RBNZ는 기준금리(현금금리·정책금리) 5.5%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금리 인상·고금리 유지에 적극적인 성향)이라면 키위가 버티면서 NZD/USD의 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 두 중앙은행 모두 강경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줄다리기’가 최근의 좁은 박스권 거래를 만든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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