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를 쓰는 국가들) 지표에 주목
4분기 소비지출은 0.1% 증가했다. 이후에는 12월 유로존 산업생산(Industrial Production, 공장·광산·전기 등에서 생산한 물량을 나타내는 지표) 계절조정(seasonally adjusted,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제거해 비교가 쉽게 만든 값) 수치에 관심이 쏠린다. 엔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재정 확대(fiscal expansion, 정부가 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줄여 경기를 살리는 정책) 계획 기대감으로 지지(하락을 막는 힘)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지출 확대와 특정 분야에 대한 세금 인하가 포함된다. 그녀의 선거 승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정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걱정)을 줄였고, 이런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했다. 유로화도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의 중앙은행)이 최근 유로 강세에 대해 큰 우려가 없다는 신호를 보였기 때문이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전망이 “좋은 상태”라고 했고, 단기적이거나 변동성이 큰(가격·지표가 크게 흔들리는) 데이터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UR/JPY는 일본의 매우 약한 경제 지표 때문에 181.60 쪽으로 더 오르고 있다. 2025년 4분기 연율 기준 성장률은 0.2%에 그쳐, 시장이 예상했던 1.6% 성장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결과는 경기 침체를 피하기는 했지만, 일본은행(BOJ, 일본의 중앙은행)이 가까운 시기에 금리를 올릴 이유를 더 줄였다.중앙은행 전망 차이 확대
이 통화쌍(두 통화의 환율, 여기서는 EUR/JPY)에서는 중앙은행 전망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고, 이것이 핵심 요인이다. 약한 GDP 발표 이후 금리 시장(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변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는 시장)은 올해 중반까지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5% 정도로 보고 있다. 지난달의 40%에서 낮아진 수치다. 반면 ECB는 현재 기조에 비교적 편안해 보이며, 시장은 2026년 9월 이전에는 금리 인하(기준금리 내림)가 완전히 반영될 정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런 정책 차이(한쪽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고, 다른 쪽은 인하가 늦어지는 흐름)는 앞으로 몇 주 동안 EUR/JPY 콜옵션(call options,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가격 상승에 유리한 파생상품) 매수를 매력적인 전략으로 만든다. 이 방법은 예상되는 상승 흐름에서 이익을 노리면서도, 최대 손실을 우리가 내는 프리미엄(premium, 옵션을 사기 위해 내는 비용)으로 한정할 수 있다. 현재 가격보다 위의 행사가(strike, 옵션에서 미리 정해 둔 매매 가격)를 보고, 거래가 전개될 시간을 주기 위해 만기(expiration, 계약이 끝나는 날짜)는 3월 말이나 4월로 잡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우리는 2022~2024년에 비슷한 흐름을 본 적이 있다. 당시 ECB는 금리를 올렸고 일본은행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그 결과 EUR/JPY는 30% 넘게 크게 올랐다. 지금의 약한 일본 지표도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다만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위험 요인도 봐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다카이치 총리의 재정 지출 계획이다. 이 정책이 경기 개선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신호가 나오면 엔화가 빠르게 강해질 수 있다. 또한 오늘 늦게 나올 유로존 산업생산 수치도 확인해야 한다.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 유로의 상승 흐름이 잠시 약해질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