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장 중 국제에너지기구(IEA) 사상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준비에 WTI, 81.70달러선으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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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1, 2026
WTI(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1일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약 81.70달러로 내려, 앞서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역대 최대 규모의 원유 비축유(국가·기관이 비상시에 쓰려고 저장해 둔 원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이번 방출안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풀었던 1억8,200만 배럴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수 있다. 시장의 공급 불안과 가격 압력을 낮추려는 목적이다.

지역 분쟁과 공급 리스크

이스라엘군(IDF)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테헤란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향해서도 미사일을 추가 발사했으며, 남부 베이루트의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관련 인프라를 겨냥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미군의 중동 지역 지휘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선박 이동을 막기 위해 바다에 설치하는 폭발물)는 즉시 제거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하루 600만 배럴 이상 생산을 줄였다. UAE의 최대 정유시설도 드론(무인기) 공격 이후 가동을 멈췄다.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포지션

현재 시장은 ‘공급 충격(예상치 못한 공급 급감)’과 ‘정책 대응(IEA 비축유 방출 같은 조치)’이 맞붙으면서 변동성이(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 커지고 있다. 시장은 IEA의 사상 최대 방출 가능성에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하루 600만 배럴 이상이 생산·공급망에서 이탈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으로도 전 세계 하루 석유 소비의 약 5분의 1이 영향을 받는데, 이는 일시적인 비축유 방출(저장분을 시장에 풀어 공급을 늘리는 조치)보다 더 강하고 오래 가는 요인이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극단적으로 커지면, 원유 옵션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상승하기 쉽다. 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높을수록 옵션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원유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가 과거 지정학 충돌이 본격화됐던 시기(예: 2022년 초)처럼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IEA 방출 규모가 2022년보다 크더라도, 전략비축유(정부가 비상시를 대비해 보유하는 원유)는 무한정이 아니다. 2022년 방출도 일시적 안정에 그친 뒤 수급 여건(실제 공급과 수요)이 다시 가격을 좌우했다. 미국 전략비축유도 40년 만의 낮은 수준 근처에 머물러 있어, 이번 방출의 장기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중동 공급 차질이 길어질 경우 시장이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VT Markets 실계좌를 개설하고 지금 거래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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