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XAG/USD)은 갭 상승으로 출발한 뒤 하락했지만, 상승 흐름은 유지한 채 월요일 아시아장에서 트로이온스당 75.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안전자산 선호(위기 시 가치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고 여겨 자금이 몰리는 자산) 수요가 약해지면서 일간 상승폭이 줄었고, 투자자들은 미국-이란 평화 협상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블룸버그는 일요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이 월요일부터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중립국 선박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안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은 비동맹 국가의 민간 선박이 해당 지역을 떠나 정상 운항으로 복귀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이란 분쟁이 3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외교적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최신 14개 조항 제안에 대한 워싱턴의 답변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테헤란의 제안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 ‘한 달’ 시한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선박 통행 정상화)와 미 해군 봉쇄(해상에서 선박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 종료, 그리고 이란·레바논의 충돌 완화로 전해졌다.
은은 중동 긴장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키운 점도 부담이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통화정책을 더 긴축(금리 인상·유동성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