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월 인플레이션 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월 대비 3.4% 상승…예상치 3% 상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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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6

아르헨티나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를 웃돌았다.

3월 수치는 예상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이번 데이터는 최근 아르헨티나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에 추가됐다.

3월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3.4%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서프라이즈’다. 이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이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계속할 수 있다는 시장의 시각에 제동을 건다.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대표 금리로, 시중 금리와 대출·예금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함)는 지난달에만 45%까지 내려왔다. 이제 2분기 통화정책(금리·유동성 조절을 통해 물가와 경기 등을 관리하는 정책) 경로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당장 페소화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페소는 현재 비공식(병행) 환시장(공식 환율과 별도로 형성되는 시장)에서 달러당 1,250페소 부근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향후 몇 달 동안 페소 약세에 대비하거나 이를 노리는 수단으로, NDF(Non-Deliverable Forward·실물 통화 인도 없이 만기 시점에 미리 정한 선물환율과 실제 환율의 차액만 현금으로 정산하는 선물환 계약) 활용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물가 둔화가 더디게 이어질 경우, 앞으로 수주 내 달러당 1,300페소를 상회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

시장은 7월까지 BCRA가 최소 400bp(1bp=0.01%포인트, 400bp는 4%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지금은 ‘동결(일시 중단)’ 가능성에 대비해, 금리 스와프(서로 다른 금리 방식의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에서 고정금리 지급(pay fixed) 포지션을 고려할 만하다. 이는 변동금리(시장 금리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금리)가 예상만큼 내려가지 않을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지표는 불확실성을 키워 변동성 매수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메르발(Merval·아르헨티나 대표 주가지수) 지수 옵션(특정 지수를 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과 주요 ADR(미국예탁증서·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발행된 해외 기업 주식의 예탁증서)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최근의 평온한 장세를 감안할 때 과소평가됐을 수 있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 과정에서 시장 변동이 커질 때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롱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방향성 움직임에서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 같은 구조에 값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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