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산업생산(전년동월비·계절조정 미적용) -8.7%로 하락…전월(-3.2%) 대비 악화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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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6

아르헨티나의 산업생산(계절조정 미적용)은 2월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직전 수치(-3.2%)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이번 결과는 이전 기간보다 산업 생산이 더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1년 전보다 생산이 더 약하다는 뜻이다.

산업생산 감소가 급격히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경기 위축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기업 이익과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자산을 둘러싼 약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경기 둔화는 아르헨티나 페소(ARS)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 가치 하락(통화가치가 떨어지는 ‘절하’)을 예상하며, ARS 매도(숏)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예를 들어 ARS 선물(미래 시점의 환율로 사고파는 계약)을 매도하거나, 달러 대비 ARS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번 산업 부진은 메르발(Merval) 주가지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수 내 비중이 큰 기업들 가운데 산업 관련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메르발 지수 또는 아르헨티나 주식에 연동된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 이는 향후 수주 동안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지표를 보면 일회성 충격으로 보기 어렵다. 2026년 2월 건설활동도 전년 대비 24% 이상 감소했다. 이런 전방위 약세는 심각한 경기침체(리세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2025년 개혁 이후 핵심 정책으로 추진된 정부의 긴축(재정지출 축소) 조치가 예상보다 경제를 더 빠르게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침체 지표에도 불구하고 3월 월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15%로 높게 나타났다. 중앙은행에는 부담이다. 금리를 낮춰(금리 인하) 경기를 부양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이런 정책 제약은 경기 고통과 자산가격 하락을 더 길게 만들 수 있다.

국가 부도(정부 채무 불이행) 위험도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국가위험 프리미엄(국채에 요구되는 추가 위험보상)이 현재 1,90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근처에서 움직이며 최근 분기 동안 크게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국채에 대한 CDS(신용부도스왑, 채무불이행 시 손실을 보전받는 ‘신용위험 보험’) 매수는 신용위험 확대에 대비하거나 이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방어적 수단이 될 수 있다. 이는 2024년 초 채무 재조정 우려가 커졌던 시기 이후 보기 드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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