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나스닥 데뷔는 강한 프리마켓 움직임으로 예고됐다. 주가는 30% 상승했으며, 예측시장에서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시초가가 175달러 부근에서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사는 75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해 1조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암시했으며, 첫날 30% 상승 시 시가총액은 2조4,00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유통물량(플로트) 규모는 “지난 25년 중 22개 연도에서 조달된 자금 규모보다 크다”고 평가됐고, 올해 현재까지 미국 IPO 전체 공모금액 합계를 넘어섰다.
거래는 장 시작 직후가 아니라 몇 시간 뒤에 개시될 수 있는데, 인수단이 통상 전체 주식의 10% 수준을 기준으로 매수·매도 수요를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제기된 리스크는 매도 물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으로, 이는 변동성을 키우고 서킷브레이커를 촉발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배정 물량의 20%를 개인투자자(리테일)에 배정했으며, 이는 당초 30%로 추정되던 수치에서 하향된 것이다. 광범위한 시장에서는 유럽 지수가 1% 이상 상승한 반면, 미국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은 +0.1%, 나스닥은 -0.2%를 시사했다. 스페이스X는 가치 기준 ‘세계 14위 기업’으로 묘사됐으며,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용사들이 리밸런싱에 나서면서 나스닥 패시브 포지셔닝에도 연쇄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변동성 매매 및 지수 리밸런싱 대응 포지셔닝
오늘 역사적인 스페이스X IPO를 감안할 때, 당사가 보는 가장 즉각적인 기회는 예상되는 막대한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이다.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이미 30% 급등 신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행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가격 변동은 사실상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옵션 거래가 가능해지는 즉시 스페이스X에서 스트래들(straddle)과 같은 옵션 전략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어느 방향으로든 큰 폭의 움직임이 나오면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스페이스X의 압도적 규모는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리밸런싱 이벤트를 촉발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동안 명확한 페어 트레이드 기회를 제공한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인덱스 펀드는 스페이스X의 막대한 지수 내 비중을 반영하기 위해 다른 메가캡 기술주를 강제로 매도해야 한다. 2020년 12월 테슬라의 S&P500 편입 당시 나타난 변동성을 상기하면, 당사는 이러한 일시적 하방 압력에 대비하거나 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QQQ ETF 풋옵션을 매수해 헤지할 계획이다.
테마 로테이션 및 투기적 기회
당사는 이번 IPO가 AI 트레이드의 내러티브 전환을 시사한다고 본다. 즉, 칩 제조사에서 실제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는 기업들로 시장의 초점이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수개월에 걸친 자금 이동(로테이션) 가능성을 의미한다. 당사는 이 테마에 대응해 스페이스X에 대한 장기 콜옵션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과열 기대감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는 반도체 ETF에 대해서는 풋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CEO가 스페이스X를 테슬라와 연결해 언급한 점은 보다 투기적인 장기 트레이드도 열어준다. 합병 가능성에 대한 아주 작은 암시만으로도 테슬라 주가는 급등할 수 있는데, 테슬라는 최근 한 달간 나스닥 대비 약 5% 언더퍼폼했다. 이러한 잠재력을 포착하기 위해, 당사는 장기 만기의 소액 테슬라 콜옵션 매수를 고비용이 아닌 방식으로 ‘고충격 루머’에 베팅하는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