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기술(SPCX·스페이스X)은 금요일 상장 첫 거래일에 거래가 시작된 직후 주가가 24% 급등했다. 주식은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46분께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번 상장은 목요일 IPO에서 5억5,550만 주를 매각한 데 이어 750억달러를 조달했으며, 청약은 약 4배 초과했다.
공모가는 135달러였고 시초가는 149.80달러를 기록한 뒤 정오 직전 168.75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 5억3,3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행사가 8.40달러에 추가로 3억5,000만 주에 대한 옵션도 보유하고 있어 ‘서류상(장부상) 조(兆)만장자’로 불리고 있다. 병행 거래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SPXC-USDC 시장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토큰화된 주식이 16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오펜하이머는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 190달러를 제시했다.
새로 상장한 스페이스X 옵션의 초고변동성 관리
상장 첫날 24% 급등과 SPCX에 대한 강한 수요를 감안하면, 새로 상장된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이 극도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콜·풋 옵션 모두 가격이 비싸다는 뜻으로, 단기적으로 큰 주가 변동을 시장이 예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향후 수주간 어떤 전략을 구사하더라도 이러한 높은 프리미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초과청약된 공모와 오펜하이머의 190달러 목표주가에 힘입은 강한 상방 모멘텀은 분명한 기회로 본다. 강세 전략으로는 콜옵션 매수, 또는 높은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불 콜 스프레드(강세 콜 스프레드)를 활용해 해당 애널리스트 목표가 수준까지의 상승을 노릴 수 있다. 이 전략은 상장 직후 투자자 열기가 첫 며칠을 넘어 지속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반한다.
다만 초기 IPO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2021년 리비안처럼 기대가 컸던 IPO는 크게 급등한 뒤 수개월 내 급격한 조정을 겪은 사례가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롱 포지션의 헤지 수단으로 풋옵션을 매수하거나, 초기 과열이 7월 초까지 식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투기적 베팅으로 풋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대형 데뷔 국면에서의 중립·인컴 전략
불확실성과 높은 변동성 자체는 방향성 중립 전략의 타당성을 높인다. 동일 행사가에서 콜과 풋을 동시에 매수하는 롱 스트래들 전략을 활용하면, 주가가 어느 방향으로든 크게 움직일 때 수익을 노릴 수 있다. 이는 변동성 자체에 베팅하는 순수한 전략으로, 대형 상장 이후 뒤따르는 예측 가능한 변동성 확대를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과도하게 높아진 옵션 프리미엄 자체가 인컴(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 단기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이 120%를 상회하는 현 수준은 초기 흥분이 잦아들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현금담보 풋 매도(cash-secured puts) 또는 커버드 콜 매도(covered calls)를 통해 높은 프리미엄을 수취하면서, 시장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주가가 더 빨리 안정될 것에 베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