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 “유가·중동 긴장 속 홍콩 중소기업(SME) 지수 2분기 43.3으로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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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6

스탠다드차타드의 홍콩 중소기업(SME) 선도경기지수는 2분기 43.3으로 1분기(43.9)보다 하락했다. 지수 하락은 중소·중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제 전망’ 하위지수는 15.5포인트 급락했고, ‘원자재 비용’ 하위지수도 1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유가 상승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위지수 신호와 단기 변수

‘투자’ 하위지수는 1.4포인트 상승했고, ‘직원 수’ 하위지수는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두 지표 모두 50을 웃돌아(50 이상은 확장 국면을 뜻함) 해당 영역의 활동이 비교적 안정적임을 보여준다.

‘매출’ 하위지수는 1.1포인트 개선됐고 ‘이익률’ 하위지수도 1.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두 지표 모두 50에는 못 미쳤다(50 미만은 위축 국면을 뜻함).

브렌트유(북해산 원유로 국제 유가의 대표 기준 가격)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산유국 협의체)의 공급 결정 이후 배럴당 95달러 부근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이에 원자재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항셍 변동성지수(홍콩 증시의 ‘공포지수’로 불리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는 최근 2주간 5% 넘게 상승해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흐름이 갈리는 시장을 겨냥한 옵션 전략

반면 글로벌 불안과 지역 경기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중국의 2026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한 나라의 전체 생산 규모) 성장률 4.8%는 시장 기대를 웃돌았고, 1분기 홍콩 내 중국 본토 관광객 지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홍콩 내수와 중국 본토 경기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받쳐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괴리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그레이터베이, 중국 남부 핵심 경제권)의 수혜가 큰 기업에 대해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로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HSCEI(항셍 중국기업지수·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중심 지수)는 지역 경기 강세가 글로벌 불안을 상쇄할 것으로 본다면 저평가로 볼 여지도 있다. 단기 만기의 콜옵션으로 향후 수주 내 반등에 대응할 수 있다.

동시에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는 지수 차원의 방어도 유효하다. HSI(항셍지수·홍콩 대표 종합주가지수)에 대해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유가 충격이 경기 둔화로 번질 경우를 대비하는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중소기업 심리를 짓눌렀던 위험 요인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옵션 스프레드(옵션을 동시에 매수·매도해 비용과 위험을 조절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선별한 홍콩 종목에 대해 불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콜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 콜을 팔아 비용을 줄이되 수익 상단이 제한되는 전략)를 활용하면, 비용을 낮추면서 제한적 상승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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