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충격과 인플레이션 기대
기대 상승의 일부는 유가 급등 충격(유가가 갑자기 상승하면서 물가에 압력을 주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RBA가 해당 요인만 보고 정책을 바꾸지 않을 수(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넘길’ 수) 있지만, 기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흐름에는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탠다드차타드는 3월 회의에서 이견이 갈린 결정(이사회 표결이 만장일치가 아닌 경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3월 17일의 결정은 ‘박빙’이라며, 핵심 위험은 RBA가 분기 근원 물가(일시적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 같은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기 위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RBA 결정 전 포지셔닝
오늘(2026년 3월 12일) 상황은 작년과 비슷한 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월 월간 CPI 지표(소비자물가 지표)가 3.6%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고, 소매판매도 전망치를 상회하며 소비가 여전히 버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2025년에 시장이 RBA 기대를 빠르게 다시 반영(재가격화·reprice, 시장 가격이 새로운 전망을 반영해 급히 조정되는 것)하게 만들었던 지표들과 유사하다. 이 변화는 금리 선물(향후 금리 수준을 거래하는 파생상품)에도 반영돼,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0%로 시사한다. 이는 일주일 전 15%에서 올라간 수치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트레이더는 단기 만기 옵션(짧은 기간 안에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활용해 RBA의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서프라이즈’에 대비한 헤지(위험을 줄이기 위한 반대 포지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 동결이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위험이 커졌다. 다만 2025년 3월에는 매파적 분위기에도 RBA가 결국 금리를 동결했고, 이후 2분기에 인상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전례는 RBA 이사회가 이번에도 행동에 나서기 전에 더 포괄적인 분기 데이터(더 정확하고 넓게 집계된 분기 통계)를 기다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단순히 인상 방향에 베팅하기보다, 변동성 확대(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이 더 신중한 접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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