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USD는 지정학적 우려 완화로 최근 상승한 뒤 1.17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금요일 북미 세션 초반에는 달러 대비 0.1% 상승했다.
옵션 시장의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같은 만기의 콜옵션과 풋옵션 가격 차이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이 개선되며 유로 약세에 대비한 ‘보험 수요(하락 위험을 막기 위한 옵션 매수)’가 줄었다. 이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 금리·성장·물가 등)’로 돌아갈 여지를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Near Term Drivers For Eurusd
‘금리 스프레드(yield spread·국채 금리 차이, 보통 미국과 독일 국채 금리 차이)’는 단기적으로 유로에 우호적이라고 평가된다. 이는 EUR/USD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단기 ‘기술적 지표(차트 기반 지표)’도 강세다. RSI(RSI·상대강도지수: 가격 상승·하락의 힘을 0~100으로 나타내는 지표)가 50을 웃돈다. 앞서 3월 중순에는 RSI가 20 근처까지 내려가 과매도(너무 많이 떨어진 상태) 신호에 가까웠다.
저항은 1.18 전까지 제한적이라고 설명된다. 1.18은 2월 하반기 ‘혼잡 구간(congestion area·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자주 오가며 방향성이 약했던 구간)’으로 작용한 바 있다. 단기 예상 거래 범위는 1.1680~1.1780이다.
Options Positioning And Trade Ideas
과거에는 유로에 우호적으로 평가됐던 금리 스프레드가 이제는 달러에 유리하게 바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와 독일 10년물 국채(분트) 금리 차이가 미국 경기의 견조함 속에 200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내외까지 벌어졌다는 점이 배경이다. 이는 ‘달러 표시 자산(수익이 달러로 나는 자산)’이 이자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더 매력적임을 뜻한다.
최근 지표도 이런 격차를 재확인한다. 2026년 3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고용이 25만명 이상 늘며 강한 흐름을 보였고,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은 ‘매파적(hawkish·금리 인상/긴축 선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ECB(유럽중앙은행)는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3월 물가상승률이 2.6%로 소폭 올랐지만 성장 전망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통화정책 차이는 EUR/USD에 하방 압력(아래로 누르는 힘)으로 작용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2025년의 낙관은 꺾였고, 심리는 반전됐다. EUR/USD 1개월 리스크 리버설은 풋옵션 쪽으로 기울어 있는데, 이는 트레이더들이 유로 추가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풋옵션에 더 비싼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지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작년에 관찰됐던 ‘하락 방어 수요 완화’와는 정반대다.
이런 환경에서는 향후 몇 주 동안 유로 약세에 대비하거나 이를 통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예를 들어 행사가(strike price·옵션을 살/팔 수 있는 가격) 1.0750 또는 1.0700 부근의 EUR/USD 풋옵션을 매수하면 1.0800 지지선(support level·가격이 자주 버티는 구간) 아래로 이탈할 가능성에 단순하게 대비할 수 있다. 비용을 줄이려면 ‘베어 풋 스프레드(bear put spread·낮은 행사가 풋 매수 + 더 낮은 행사가 풋 매도 조합으로 비용을 낮추는 하락 베팅 전략)’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