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CAD)는 미국달러(USD) 약세와 미·캐나다 1년 스왑 스프레드(스왑 금리 차이)가 축소되면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정책을 동결했다.
BoC는 두 가지 위험을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유가 상승, 장기적으로는 무역 불확실성이다. 맥클렘 총재는 경기의 여유(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지 않는 상태)가 있어 연료비 상승의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다고 했지만, 유가가 크게 급등하는 ‘오일 쇼크’가 발생하면 금리를 연속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단기 금리(단기 국채·금리스왑이 반영하는 1~2년 내 정책금리 기대)는 ‘연속 인상’ 가능성 언급과 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미·캐나다 1년 스왑 스프레드는 올해 범위의 하단에 더 가까워졌고, 이는 CAD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당분간 USD/CAD의 1.37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USD/CAD는 1.37 위에서 상승분을 지키지 못했고, 1.3725 부근이 저항선(상승이 막히기 쉬운 가격대)으로 관측됐다. 1.3700 상향 돌파 이후 ‘슈팅스타’ 캔들(상단 꼬리가 길어 고점 부담을 시사하는 일봉)과 ‘아웃사이드 레인지’ 신호(전일 고점·저점을 모두 넘어서는 변동 확대 후 방향 전환 신호)가 나타났으며, 중기 하락 모멘텀(가격이 내려가려는 힘)은 1.3595/1.3600 재시험(다시 하단을 확인하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상승이 제한되는 약세 흐름을 감안하면 1.3725는 옵션 매도(프리미엄을 받는 거래) 관점에서 강한 상단으로 봐야 한다. 이 저항선 바로 위 행사가에 매도 포지션을 두는 베어 콜 스프레드(콜옵션을 하나 매도하고 더 위 행사가 콜을 매수해 손실을 제한하는 약세 전략)를 구성하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보수적 접근이 될 수 있다. 이 전략은 향후 몇 주 동안 환율이 핵심 저항 아래에 머물면 이익이 난다.
BoC의 연속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 시장 환경과도 맞물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미국 기준 유종)는 배럴당 84달러 위에서 견조한데, 이는 캐나다의 교역조건(수출가격 대비 수입가격의 유리함)과 물가 압력에 직접 영향을 준다. 이 흐름은 CAD 강세의 펀더멘털(기초 여건) 논리를 강화한다.
또 미·캐나다 1년 스왑 스프레드 축소는 연준(Fed)보다 BoC가 더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일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뜻한다. 최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3.5%로 나온 반면 캐나다는 2.9%로 상대적으로 낮아, 시장 참여자들은 BoC가 더 긴축(금리 인상·유동성 축소)을 이어갈 여지가 크다고 본다. 이 점은 USD/CAD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시각을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