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은 2026년 5월 31일 실시되는 콜롬비아 대선을 앞두고 판세를 점검했다. 여론조사는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2차 투표 구도에서는 우파가 단일화할 경우 역사협정(Historic Pact·좌파 연합) 후보 구스타보 세페다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팔로마 발렌시아와 데 라 에스프리엘라가 결선 가상대결에서 세페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우파 진영의 분열이 핵심 리스크로 지목됐다.
결선 구도와 여론조사
발렌시아에 대한 지지는 부동층(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이 그에게 모이면서 상승하는 흐름으로 설명됐다. 반면 세페다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단(추가 상승 여지)이 제한된 상태’에 가깝다고 했다.
승부는 발렌시아가 근소하게 유리한 것으로 묘사됐지만, CNE(Consejo Nacional Electoral·콜롬비아 국가선거위원회)의 조사(여론조사 관련 검증·조사)로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도·재정 스트레스(정부 운영과 재정 여건의 부담)가 높아진 점도 언급했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을 둘러싼 갈등, 재정 여력 부족(추가 지출이나 경기부양에 쓸 수 있는 돈이 제한된 상태) 등이 포함되며, 이런 요인이 콜롬비아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태도와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금리·신용·변동성
보고서는 2022년 대선 전후로 콜롬비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왑·국채/기업채 부도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 프리미엄이 크게 확대되며 위험 신호가 강화됐던 점을 상기시켰다. 현재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연초 이후 스프레드(가산금리·위험 프리미엄)가 25bp(0.2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 시장이 재정·신용 악화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앙은행은 5%를 웃도는 끈질긴 물가(쉽게 내려오지 않는 인플레이션)와 싸우는 상황이라 경기 부양을 위한 여지가 크지 않다고 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정치 뉴스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커져, 여론조사의 작은 변화도 가격을 크게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단순 방향성 베팅은 위험하며,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해 큰 가격 변동에서 이익을 노리는 전략)처럼 변동성에 베팅하는 전략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