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앙은행(BOC)은 미국-이란 전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성장(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가운데, 네 번째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BOC는 3월 회의에서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식의 기존 신호(향후 정책 방향을 미리 암시하는 문구)를 삭제했다. 다만 1분기 성장 둔화와 에너지 가격 충격(전쟁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으로 인한 단기 물가 압력을 언급했다.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CPI, 가계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동)는 3월 전년 동월 대비 2.4%로, 2월(1.8%)에서 상승했다. 이는 BOC 목표치(2%)를 웃돌았지만, 시장 예상치(2.5%)는 하회했다. BOC 전망치는 물가상승률이 연말 2.2%, 2027년 2.1%로 내려갈 것으로 본다.
Inflation Growth Trade Uncertainty
성장 지표는 약해졌고,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한 나라에서 생산된 재화·서비스의 총합)은 2025년 4분기 연율 기준(분기 수치를 1년 기준으로 환산) -0.6%로 위축됐다. 월간 GDP는 1월 0.1% 증가에 그쳤고, IVEY PMI(구매관리자지수, 기업 구매·생산 동향을 설문으로 측정해 경기 확장·위축을 보여주는 지표)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3월 위축 국면(기준선 50 아래)으로 내려갔다.
정책 결정은 수요일 13:45 GMT(그리니치 표준시, 영국 기준 시각)에 발표되며, 이후 14:30 GMT에 기자회견이 열린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4월 이후 동결을 반영하고 있으며, 설문에 참여한 애널리스트의 76%가 2026년에도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캐나다달러(USD/CAD)는 3월 말 1.4000 부근에서 정점을 찍은 뒤 1.3605까지 내려갔고, 월요일 저점은 1.3597이었다. 언급된 기술적 가격대(차트상 중요 구간)는 1.3700·1.3800 위의 저항선(상승을 막는 구간)과 1.3525 부근의 지지선(하락을 막는 구간)이다.
Trading Strategy For USDCAD
핵심 변수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의 충돌이다. 3월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2.4%까지 올라갔지만, 2월 소매판매는 0.2% 증가에 그쳐 모멘텀(경기 상승 힘) 약화를 보여줬다. 이는 2025년 4분기 역성장 이후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에너지 가격이 최대 변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미국 기준 원유 가격 지표)는 배럴당 95달러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2025년 대부분 기간의 평균(약 82달러)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 티프 맥클렘 총재는 이 같은 단기 물가 급등을 정책적으로 “일단 지켜볼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으며, 연말로 갈수록 물가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 이는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트레이더들의 기회는 외환시장, 특히 USD/CAD에서 나타날 수 있다. BOC가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경우, 환율 방향은 같은 날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국 중앙은행)의 결정에 더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USD/CAD 흐름은 약세(하락)였으며, 1.3700 부근으로의 반등은 캐나다달러 강세(USD/CAD 하락) 쪽에 유리한 진입 구간으로 볼 수 있다.
1.3700 부근에 강한 저항이 예상되는 만큼,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투자자라면 이 구간 이상을 행사가로 하는 USD/CAD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도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이 전략은 환율이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 유리하며, BOC 동결과 최근 약세 추세라는 관측과 맞는다. 회의 전후로 변동성(가격 흔들림)은 커질 수 있으나, 기존의 하락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