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질서의 분열이 유럽에 ‘글로벌 유로 모멘트(유로가 국제 결제·투자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유럽이 아직 그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본다.
그는 자본시장의 분절(국가별 규제·세제·감독이 달라 시장이 하나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과,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막대한 가계 저축을 원인으로 든다. 이런 요인이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을 제한한다는 주장이다.
Europe Still Has Not Earned The Moment
지난 12개월 동안 유럽은 2025년 3월 ‘저축·투자 연합(Savings and Investment Union: 가계 저축을 자본시장으로 연결해 투자로 돌리려는 EU 정책 패키지)’을 출범시켰다. 다른 조치로는 유동화(대출채권 등을 묶어 증권으로 만들어 자금조달하는 방식) 규제 개편, 시장 통합 및 감독 패키지, 결제서비스 규정 개정, ‘저축·투자 계좌’ 권고안이 포함됐다.
유럽투자은행(EIB: EU의 정책금융기관)의 방위(국방) 투자 규모는 3배로 늘었다. EU 방위비는 2022년 이후 36% 증가했다.
유럽 6대 경제국은 여름까지 자본시장 관련 합의에 도달하자며 공동 서한을 보냈다. 이 기사는 AI 도구로 작성됐고 편집자가 검토했다.
Volatility Remains Compressed
방향성이 약해 변동성이 크게 낮아졌다. CBOE 유로통화 변동성지수(CBOE EuroCurrency Volatility Index: 유로 관련 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성’을 지표화한 것)는 수년래 최저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내포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이 낮으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져, 큰 자금 없이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포지션을 잡기 쉽다.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변동을 노리는 전략)은 향후 ECB 회의나 주요 지표 발표가 시장을 흔들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다.
ECB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간 금리 격차 확대도 봐야 한다. Fed는 고착된 인플레이션으로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최근 유로존 물가 상승률은 둔화해 시장은 늦여름 ECB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이런 통화정책 엇갈림은 유로화에 부담(역풍)으로 작용하며, 유로에 대한 중립~약세 시각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