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쏠린 시선
영국, 일본, 중국, 한국은 해당 지역에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뒤, 확답 없이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분쟁이 이어지면 안전을 우선하는 흐름(위험 회피 심리)으로 미국 달러 수요가 늘어 캐나다 달러 대비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캐나다 경제지표는 캐나다 달러에 부담을 줬다. 캐나다 통계청은 2월 고용이 8만3,9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6.7%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유가 관련 위험도 계속 부각됐다. 공급 차질 우려로 원유 가격이 오르면 캐나다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 캐나다는 원유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라, 유가 상승이 통화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2025년을 돌아보면, 호르무즈 해협 긴장은 USD/CAD에 ‘힘겨루기’를 만들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달러로 자금이 몰리는 흐름(안전자산 선호)과, 유가 상승이 상품 수출국 통화인 캐나다 달러에 힘을 주는 흐름이 맞섰다. 위험을 피하려는 분위기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 방향성이 엇갈리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변동성에 대비한 옵션 전략
현재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미국 기준 유종) 가격이 배럴당 85달러 위에서 버티고 있어 캐나다 달러(통상 ‘루니’로 불림)가 일정 부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캐나다 국내 지표에서 실업률이 6.1%로 상승한 점은 통화에 부담이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으로, 예상 밖 고용 급감(예: 2025년 2월 8만3,900명 감소)이 캐나다 달러 강세를 제한했던 것과 비슷하다. 이처럼 상반된 재료가 공존하는 만큼, 트레이더는 옵션(정해진 기간 안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팔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상품)을 활용해 변동성 급등 가능성을 거래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USD/CAD에서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이나 스트랭글(같은 만기,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풋을 함께 매수)을 매수하면, 방향을 맞히지 못해도 큰 폭의 가격 움직임이 나오면 수익을 낼 수 있다. 시장이 예상하는 변동성 수준을 수치로 보여주는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도 주시하고 있다. 내재변동성이 급등하면 시장이 큰 방향성 움직임(돌파)을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방향성 전망은 있지만 손실 한도를 제한하고 싶다면 옵션 스프레드(옵션을 동시에 매수·매도해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조합)가 합리적이다. 글로벌 불안이 결국 미 달러로 자금을 끌어들인다고 본다면, 불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콜 매수 + 높은 행사가 콜 매도)로 상승 구간을 노리면서 최대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이는 선물(정해진 가격에 미래에 매매하기로 한 계약)을 단순 매수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통제하기 쉬우며, 유가가 USD/CAD 상승에 지속적으로 ‘역풍’(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접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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