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콜린: 유로존 인플레이션, 에너지 영향으로 2.5%로 상승…근원·식품 물가는 둔화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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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6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20개국)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1.9%에서 2.5%로 올랐는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었다. 휘발유 가격도 언급됐으며, 유로-95(옥탄가 95 수준의 일반 휘발유) 1리터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약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른 물가 지표는 진정됐다. 식품 물가상승률은 2.5%에서 2.4%로 낮아졌고, 근원물가(에너지·식품처럼 변동이 큰 품목을 뺀 물가)는 2.4%에서 2.3%로 하락했다. 상품·서비스 물가상승률도 모두 둔화됐다. 중동 분쟁이 단기 물가 전망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파급 가능성으로는 비료 부족(농업 생산에 쓰이는 비료 공급 차질)에 따른 식품·상품 가격 압력, 공급망(원자재→부품→완제품→유통으로 이어지는 생산·물류 체계) 전반의 혼란이 거론됐다. 기업의 판매가격 전망(앞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기업들의 예상)은 2023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소비자 물가 기대(앞으로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는 1990년대 초, 그리고 2022년 상반기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는 물가 기대를 2% 근처에 고정(‘기대 인플레이션을 2%로 붙잡아 두는 것’)하는 데 있다. 보고서는 혼란이 더 오래 지속되면 전체 물가(헤드라인 물가: 에너지·식품 포함)와 근원물가가 더 넓게 오를 위험이 커지며, 결과는 분쟁 전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 물가가 2.5%로 급등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이며, 원인은 에너지에 집중돼 있다. 이달 브렌트유(북해산 원유 기준가격)가 배럴당 98달러를 넘어서며 약 15% 뛰자, 단일 요인에서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다. 근원물가가 2.3%로 오히려 낮아진 상황에서 ECB의 판단 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ECB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기대를 안정시키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물가 기대가 2022년 에너지 위기 때 수준에 근접하면서, 파생상품 시장(미래 가격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금융상품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 예상치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유리보 선물(Euribor futures·유로권 단기금리인 유리보를 기초로 한 선물) 같은 수단을 통해 더 매파적(금리 인상·긴축에 적극적인) 기조를 반영하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과거 공급 불안이 완화 기대를 잠시 늦춘 때와 유사한 흐름으로 비유됐다. 분쟁이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성이 커 향후 몇 주간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VSTOXX(유로존 주식 변동성 지수·유럽판 변동성 지표로, 유로스톡스5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는 지난 한 달 동안 30% 넘게 뛰었다. 이는 하락 위험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방어 수요가 커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요 지수에 대한 풋옵션(가격 하락 시 이익이 나는 옵션) 매수나 변동성 파생상품 활용이 하방 위험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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