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미국 고용,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에 미칠 장기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금은 강한 ‘포워드 가이던스(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미리 제시하는 신호)’를 내놓기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Fed의 ‘이중 책무(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양쪽에 모두 위험이 있다고 보며, 물가나 고용 중 한쪽에만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바킨은 최근의 고용 증가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 가능성은 열어뒀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종 외의 기업들은 AI 때문에 아직 인력을 본격적으로 줄이지 않고 있으며, AI가 단기·장기적으로 미칠 영향을 명확히 결론내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Fed Hesitation Keeps Markets Data Dependent
그는 장기적으로 국채 시장을 바탕으로 한 ‘기대 인플레이션(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물가 상승률)’이 아직 뚜렷하게 치솟지 않았고, 국채 금리(국채 수익률)도 합리적인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채 발행 물량(정부의 부채 조달)이 늘어난 만큼, 장기 미 국채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바뀌었는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바킨은 기업들이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소비자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예전보다 낮아졌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화요일 케빈 워시와 통화해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