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FTC 데이터: 금 비상업 부문 순매수 포지션 16만2,500건으로 증가(이전 15만6,300건)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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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6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비상업 트레이더(투기 목적의 대형 투자자·헤지펀드 등)의 금 순포지션(매수 계약 수에서 매도 계약 수를 뺀 값)이 16만2,500건으로 증가했다. 이전 수치는 15만6,300건이었다.

증가분은 순포지션 6,200건이다. 해당 수치는 CFTC의 최신 보고 기간 기준이다.

금 투기 포지셔닝 확대

금에 대한 매수 베팅이 늘고 있다.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이 16만2,500건으로 증가하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 지속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향후 수주 동안 상승 흐름(가격이 오르는 추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분위기는 2026년 3월 경제지표로도 뒷받침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3.1%로 예상보다 잘 내려오지 않았다.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Fed·미국의 중앙은행)가 기준금리 인하를 늦출 가능성이 커진다. 높은 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비이자 자산)인 금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다.

공식 부문 수요도 견조하다. 2026년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고(외환보유액 중 금) 확대를 이어가며 200톤 이상을 순매입했다. 2025년부터 이어진 매수 흐름이 지속되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계약)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 선물에 대한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 또는 불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콜 매수와 높은 행사가 콜 매도를 함께 구성해 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전략) 구축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상승 시 이익 기회를 노리면서도 위험을 통제하는 방식이다. 최근 시장 움직임은 지난해 하반기 박스권(좁은 범위에서 등락) 흐름보다 방향성이 뚜렷해 보인다.

금 상승 여력, 달러 흐름 점검

연준이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면 달러 강세로 이어져 금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달러는 2025년 고점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러가 약해지는 신호가 나오면 금의 추가 상승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환율 시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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