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4.538%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입찰의 4.468%에서 상승한 것으로, 해당 만기에서 정부의 차입비용이 더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이번 입찰은 이전 결과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소화됐다.
4.538%라는 결과는 직전 입찰(4.468%) 대비 0.07%포인트 상승이다. 이번 입찰 수준은 2차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가격 형성의 새로운 기준점이 된다.
시장 반응과 예상 변동성
1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해 금리가 4.538%까지 밀려 올라간 것은, 시장이 국채 보유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와 대규모 국채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점이 강화됐다고 본다.
이 같은 배경을 감안할 때, 향후 몇 주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미 저점 13에서 16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연준(Fed)의 다음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S&P500과 같은 광범위한 주가지수에 대한 보호 목적의 풋옵션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달러 강세, 금리 인하 기대, 인플레이션 흐름
높아진 금리 환경은 다른 통화 대비 미 달러의 매력을 높인다. 달러인덱스(DXY)는 이미 105.50선을 돌파했으며, 더 높은 수익을 좇는 자금 흐름이 이어지면서 추가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특히 유로와 엔화 대비 달러 롱 포지션을 고려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빠르게 재가격화하고 있다. 9월 인하 확률은 지난 한 달 사이 65%를 상회하던 수준에서 30% 아래로 급락했다. 이처럼 기대가 급변하면서 금리 파생상품에서 기회가 나타난다. SOFR 선물 매도와 같이 단기 금리 인하에 반대(인하 지연/축소)하는 포지션에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 상황의 배경에는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있다. 최신 CPI 보고서에서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3.5% 상승세를 유지하며 연준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3년에 시장이 데이터가 뒷받침하지 않는데도 정책 전환을 성급히 선반영했던 흐름과 유사하다. 따라서 우리는 긴축적 연준 기조에 대비한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며, 기대감에 기반한 랠리를 추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