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의 최고치로 치솟아 5.10%에 근접한 수준(5.10% 바로 아래)에서 거래됐으며, 9월 중순 고점(5%를 소폭 상회)도 넘어섰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의 리스크가 커진 반면 고용에 대한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밝힌 뒤 나타난 흐름이다. 이번 움직임은 S&P글로벌의 예비(Flash) PMI(구매관리자지수) 조사 결과가 전망치를 큰 폭 상회했고, 물가 관련 지표가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데 따른 영향도 컸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5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상회했다. 이란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압박 하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배경이다.
금리선물은 10월 28일 금리 인상 확률을 약 73%로 반영했다. 연준이 9월 16일 금리를 인상했을 당시 10년물 금리는 다음 날 5%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번에는 이후 연설과 지표 발표가 맞물리며 금리를 되레 끌어올렸다. 당시 인상 이후 4거래일 동안 일간 종가는 5%를 소폭 밑돌았고, 최근 상승 흐름은 8월 말 4.60%대 초반에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2년물·30년물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채권시장 모멘텀과 금리 전략
10년물 국채금리가 5.10%를 넘어 2007년 이후 처음 보는 고점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채권시장의 모멘텀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바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견조한 경제지표가 이를 뒷받침하는 만큼, 금리의 상방 압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이 같은 매파적 환경을 반영해 전통적인 채권 전략을 즉각 재조정해야 한다.
10월 28일 금리 인상 확률(73%)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금리 옵션과 SOFR 선물을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TLT 등 듀레이션이 긴 미 국채 ETF에 대한 풋옵션 매수가 포트폴리오 방어에 유효할 수 있다. 채권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가 최근 평균 수준인 110포인트를 상향 돌파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과거 2023년 말 10년물 금리가 유사한 수준으로 급등했을 때 장기채 풋옵션이 큰 폭의 수익을 기록했고, TLT는 수주 만에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원자재발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기회
동시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원자재 모멘텀을 활용해 에너지 섹터 ETF 콜옵션을 매수하거나, 브렌트유 콜옵션을 직접 거래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금리 상승이 결합된 환경은 변동성 중심의 옵션 트레이더에게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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