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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랠리 따라 유럽 증시 상승…영국은 회복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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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4, 2026

미국 증시는 주 초반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1% 이상 상승했고, 유럽 시장도 화요일 이를 뒤따랐다. FTSE 100은 0.2% 상승했고, DAX는 1%에 가까이 올랐으며, CAC는 0.4% 상승했다.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FTSE 250이 상대적으로 더 강했다.

브렌트유(북해산 기준 유종으로 국제 유가의 대표 지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압박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배럴당 98.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폐쇄돼 있으며, 미국과 이란 모두 향후 협상이 진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초점은 실적으로 이동

시장의 관심은 BP 등 기업 실적(기업이 분기마다 공개하는 매출·이익 등 경영 성과)으로 옮겨가고 있다. BP는 긍정적인 트레이딩 업데이트(정식 실적 발표 전 회사가 내놓는 경영 현황 공지)를 내놨지만, 주가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BP는 1분기 원유 트레이딩이 “예외적으로” 좋았다고 밝혔고, 석유·가스 생산은 전 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또한 이달 말 실적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BP 주가는 올해 들어 33% 올랐지만,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화요일에는 약세를 보였다. 일부 원자재 트레이더(원유·가스 등 실물 상품을 사고파는 거래자)는 분쟁 초기 손실을 기록한 반면, 다른 일부는 실물 시장 가격 상승을 이용해 화물과 유조선을 거래하며 이익을 냈다.

S&P 500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고, 나스닥은 2월 초 수준을 회복했다. 오라클은 월요일 12% 급등해 S&P 500 구성 종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달러의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나타낸 지수)는 3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시장은 JP모건의 1분기 실적을 포함한 미국 은행 실적을 주시했다. 독일과 스페인의 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높아졌고, IMF 춘계회의와 라가르드 ECB 총재 등 주요 중앙은행 인사들의 연설에 관심이 쏠렸다.

과거 분쟁 이후 랠리에서 얻는 교훈

2025년 이 시기를 돌아보면,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닫아버린 분쟁이 끝날 가능성에 낙관적으로 기울고 있었다. 이런 기대는 유가 하락과 맞물려 위험자산(주식처럼 경기와 심리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자산)을 끌어올렸다. 현재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남중국해 긴장 완화 기대 속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까지 내려왔고, 이는 불과 지난주 95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하락한 것이다.

2025년 1분기 BP의 “예외적” 트레이딩 실적이 전례 없는 변동성(가격이 매우 크게 흔들리는 상태)에서 나왔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 CBOE 변동성 지수(VIX·S&P 500의 예상 변동성을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공포지수’)가 18 안팎인 만큼 에너지 섹터에서도 가격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ETF(여러 에너지 종목을 묶어 지수처럼 거래하는 상장지수펀드)에서 스트래들·스트랭글 매수(옵션 전략: 스트래들은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 베팅, 스트랭글은 콜·풋의 행사가를 다르게 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는 특정 방향을 단정하지 않고 불확실성을 거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025년 4월 S&P 500이 전쟁 이전 수준까지 반등한 것은 주식 전반에 위험 선호(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더 사는 분위기)가 확대됐다는 신호였다. 현재도 지수는 5,600선 부근에서 거래되며 최근 조정(단기 하락) 폭의 대부분을 회복했다. 파생상품(주식·지수 가격에 연동되는 옵션·선물 같은 상품) 투자자는 풋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이 높은 점을 신호로 해, 보유 주식의 하락 위험을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 거래)하거나, 시장이 여기서 횡보(큰 방향 없이 움직임)할 것으로 본다면 커버드콜(보유 주식 위에 콜옵션을 팔아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수익형 전략)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2025년에는 연초 ‘AI 공포’ 이후 기술주 반등이 미국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다. 2026년 현재는 급등 이후 일부 AI 관련 종목이 고평가된 것으로 보이며, 많은 주요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비싸다는 의미)이 60을 넘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나스닥100 같은 기술주 비중이 큰 지수에 대해 칼라 전략(보유 자산을 지키기 위해 풋옵션을 사고, 비용을 줄이려고 콜옵션을 함께 파는 방어형 옵션 조합)을 통해 수익을 보호하면서 상승 여지도 제한하는 접근이 가능하다.

2025년에는 위험 선호가 개선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미국 물가가 3.1%로 쉽게 내려가지 않는 상태(물가 둔화가 더디다는 뜻)라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는 향후 중앙은행 인사 발언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연준(Fed)과 다른 중앙은행 간 정책 차이(금리 인상·인하 속도 차이) 신호가 나오면, 유로/달러(EUR/USD) 같은 통화쌍의 통화옵션 시장에서 큰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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