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하던 일반면허를 취소했다. 이는 발급 후 19일 만에 면제를 되돌린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3척이 피격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해당 면허는 해협 재개방을 담은 14개 항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6월 부여됐으며, 당초 8월 21일까지 판매를 허용했지만 재무부는 이제 7월 17일까지 거래를 되돌리도록(언와인드) 명령했다. 이란은 6월 한 달 동안 ‘그림자 선단’을 통해 약 5,000만 배럴을 출하한 것으로 추정되며, 협상은 최소 7월 18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유가는 즉각 재가격(리프라이싱)됐다. 브렌트유는 5.22% 상승한 75.86에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00% 오른 72.05에 정규장을 마쳤다. 상승분의 대부분은 GMT 18:30 직후에 형성됐다. 화요일 장중 고점은 각각 76.22와 72.33, 저점은 72.14와 68.63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브렌트 81.79, WTI 77.42에 위치한 200일 지수이동평균(EMA)도 주시하고 있다. 단기 지지선은 브렌트 74.00, WTI 70.50으로 거론되며, 일간 스토캐스틱 RSI는 두 유종 모두 과매도 구간에서 상승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전망
이란산 원유 면제 취소는 단기 전망을 완전히 재설정했다. 우리는 14개 항의 휴전 프레임워크를 취약한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으며, 붕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일 시장의 5% 급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재유입됐음을 보여주며, 그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수주를 긴장 고조 국면으로 판단해 변동성 롱 포지션이 매력적이라고 본다. CBOE 원유 변동성 지수(OVX)는 전일 큰 폭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고, 해상 봉쇄 리스크가 가격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1%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사한 긴장 고조가 발생했을 때, 과거에는 변동성이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었다.
트레이딩 전략과 핵심 변수
전략은 7월 17일 거래 언와인드 시한 이전에 비대칭적 상방 리스크에 베팅하는 것이다. 우리는 8월 만기 WTI와 브렌트유의 외가격(out-of-the-money)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으며, 각각 약 77달러와 82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을 상회하는 행사가를 구체적으로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는 2019년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이후 브렌트유가 단일 세션에서 약 15% 급등했던 당시의 시장 반응과 유사한 접근이다.
핵심 변수는 집행(집행 강도)이며, 워싱턴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지 않겠다. 이란의 그림자 선단은 지난달 하루 160만 배럴 이상을 수출했으며, 이 흐름을 차단하는 봉쇄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공급은 크게 타이트해질 수 있다. 미 해군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헤드라인이 나올 경우, 강세 포지션을 추가할 신호로 삼겠다.
당분간 WTI 70.50달러 부근의 박스권(콘솔리데이션) 구간을 ‘최후 방어선’으로 활용한다. 가격이 이 수준 위에서 유지되는 한 강세 관점은 견고하다. 7월 18일 이전 외교적 돌파구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거래를 청산하게 만들 명확한 촉매는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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