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이 종식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헤드라인이 위험자산 선호(risk-on) 반등을 촉발하면서, 중·동유럽 통화가 최근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즐로티는 4.225~4.260 박스권 상단을 시험한 뒤 반등했고, EUR/HUF는 354 아래로 내려서며 신저점을 기록했다. 시장 심리는 다음 세션까지도 대체로 우호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움직임은 유가 하락과 맞물려 나타났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중앙은행의 판단을 바꿀 정도로 하락폭이 크진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책 기대는 여전히 핵심 변수다. 체코중앙은행(CNB)은 지정학적 긴장이 빠르게 완화되더라도 다음 주 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헝가리중앙은행(NBH)의 경우 2주 뒤 25bp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되, 포린트 강세가 이어질 경우 50bp 인하 가능성도 거론됐다. 분쟁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 시나리오에서는 EUR/HUF가 350선까지 반등(하락)할 여지도 제기됐다.
Risk-On Sentiment and Currency Rebound
미국-이란 간 긴장 완화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시장은 다시 위험자산 선호 모드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약세를 보였던 즐로티와 포린트 등 통화가 낙폭을 되돌리고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대비 약 7% 하락해 배럴당 88달러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이 정도 하락만으로는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바꾸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다는 평가다.
Diverging Central Bank Policies and Trading Strategies
체코 코루나의 경우, 다음 주 금리 인상 경로가 사실상 정해져 있다는 판단이다. 5월 물가가 전년 대비 3.1%로 나온 최근 지표는 체코중앙은행이 대응에 나설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차별화는 코루나 콜옵션 매수 또는 체코 단기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는 시사점을 준다.
헝가리는 다른 그림이다. 헝가리중앙은행이 2주 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전망은 25bp 인하이나,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EUR/HUF가 350선으로 더 하락할 경우 50bp의 더 큰 폭 인하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하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포린트 변동성 전략(예: 스트래들) 활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금리 인상 기조의 체코중앙은행과 완화 기조의 헝가리중앙은행 간 뚜렷한 정책 분화는 매력적인 역내 트레이드로 부각된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포린트 대비 코루나 강세(롱 CZK/HUF) 포지션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정책 분화(디버전스) 플레이’는 중앙은행 사이클 전환 국면에서 과거에도 유효한 성과를 내온 전략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