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99.80선 부근 강세 유지…이란 긴장에 유가 상승·투자심리 경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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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8, 2026

미 달러 인덱스(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는 99.80선에서 움직이며 지난주 고점인 100에 근접했다. 시장은 이란 분쟁과 미 동부시간(EST) 오후 8시로 설정된 시한을 주시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과 관련된 압박으로 해석된다. 테헤란은 일시 휴전안을 거부했고, 미국과의 소통 채널을 닫았으며, 지속 가능한 합의의 조건을 제시했다.

미국의 2월 핵심 자본재 주문(항공기 등 변동이 큰 품목을 제외한 기업 투자 관련 내구재 주문으로, 설비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은 0.6% 증가했다. 반면 전체 내구재 주문(사용 기간이 긴 제조업 제품 주문)은 1.4% 감소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미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회의) 의사록과 PCE 물가(개인소비지출 물가·연준이 특히 중시하는 물가 지표)에도 쏠려 있다.

주요 통화쌍별 핵심 움직임

EUR/USD는 1.1580선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을 더 빡빡하게 하는 것)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GBP/USD는 1.3270선까지 올랐다. 다만 파운드는 수입 에너지 비용 부담과 재정 여력 제약 우려 속에 달러 대비 4개월여 최저권에 머물렀다.

USD/JPY는 159.80선 부근에서 움직였다. 일본은 유가발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10년물 일본국채(JGB·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금리는 27년 만의 고점인 2.43%로 올랐다. AUD/USD는 0.6960선에서 거래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의 최근 정책 신호가 호주달러를 지지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기준)은 배럴당 117달러 안팎까지 올랐다가 113.40달러로 내려왔다. 일부 실물 유종(현물로 거래되는 원유 종류)은 15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고, 하루 약 1,2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 온스당 4,68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중국은 금 매입(공식·민간 수요 포함) 흐름을 17개월 연속 이어갔다.

경제 일정에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유럽연합(EU) 소매판매, ECB 회의, 미국 FOMC 의사록(4월 8일)이 포함된다. 이어 미국 PCE 물가, 국내총생산(GDP·한 나라의 생산과 성장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 고용 지표(4월 9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체감하는 물가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 등이 4월 10일 발표된다. WTI는 미국의 원유 기준가격으로, 주로 쿠싱(Cushing·미 오클라호마주의 원유 인수도 거점)에서 인도 가능한 형태로 거래된다. 가격은 수급, 지정학, OPEC(석유수출국기구) 생산 할당, 달러 가치, 그리고 API(미국석유협회)·EIA(미 에너지정보청) 재고 보고서에 좌우된다. 두 기관의 재고 수치는 약 75%의 경우 1% 이내로 비슷하게 나온다.

거시 환경과 전략 시사점

금은 이 환경의 대표 수혜 자산으로 꼽힌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금 선물(정해진 가격과 날짜에 금을 사고파는 계약)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해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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