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화요일 1.3950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한 뒤, 미국 달러가 캐나다은행(BoC) 결정(수요일)을 앞두고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월요일 기록한 2개월 고점 1.3961에서 소폭 후퇴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소 이후 상호 공격 중단에 합의하면서 위험선호가 개선됐고, 이에 따라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잠재적 공습에 앞서 티레(Tyre) 일부 지역의 즉각 대피를 지시했다는 보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및 헤즈볼라와의 갈등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한 점 등으로 경계심은 이어졌다.
미국에서는 연준(Fed) 전망을 둘러싼 평가가 계속됐다. 견조한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하면서 추가 긴축 기대를 끌어올렸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25bp 인상 확률은 43%로, 한 달 전 14%에서 크게 상승했다. 수요일 CPI, 목요일 PPI 발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캐나다 달러는 유가 약세의 부담을 받았다. 경기 판단은 엇갈렸는데, 라보뱅크는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지적한 반면 RBC는 인구 증가율의 이례적 급락으로 GDP 지표가 실물 약세를 과대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시장은 수요일 BoC 회의에서 정책금리가 2.25%로 동결될 가능성을 대체로 반영하고 있으며, 라보뱅크 역시 연말까지 동 수준 유지 전망을 제시했다.
중앙은행 결정과 인플레이션 지표에 쏠린 시선
USD/CAD가 2개월 고점(1.3961)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는 이번 조정을 주요 이벤트를 앞둔 포지셔닝 조정으로 본다. 수요일 BoC 결정이 다음 핵심 촉매이지만, 금리는 2.25% 동결을 예상한다. 실제로 시장을 움직일 정보는 중앙은행 성명(문구) 톤과 이후 공개될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1차 포커스는 미국 물가 지표로, 연준 경로가 시장의 핵심 동인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비농업부문 고용(NFP)이 29만5,000명 증가라는 서프라이즈를 보인 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현재 43%인 12월 인상 확률이 60%를 넘길 소지도 있다. CPI 발표 전후로 미 국채와 달러 인덱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지정학 및 시장 변동성 속 전술적 포지셔닝
캐나다 달러 측면에서는 BoC의 금리 결정 자체보다 포워드 가이던스에 더 주목한다. WTI가 최근 배럴당 75달러 아래로 내려선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완화적) 언어를 사용하면 루니화 약세가 의미 있게 확대될 수 있다. 이는 2022년 말과 대비되는데, 당시에는 유가 강세가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BoC를 보다 매파적(긴축적)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이스라엘 간 취약한 휴전은 현재 내재변동성이 과소평가돼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주 VIX 지수는 14 아래로 하락했는데, 역사적으로 미해결 지정학적 갈등 국면에서 이 수준이 오래 지속되기 어려웠다. 따라서 우리는 돌발적 긴장 재점화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헤지로, 가격이 저렴한 외가격(out-of-the-money) VIX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다.
상충하는 신호가 혼재한 만큼, 우리는 USD/CAD에 대해 현물(스팟) 직접 보유보다는 옵션으로 견해를 표현하고 있다. 미국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BoC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의 상방 노출을 위해, 행사가 1.4050 부근의 7월 만기 콜옵션 매수를 선호한다. 이 전략은 손실을 지급 프리미엄으로 제한해, 중앙은행들로부터 더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