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큰 변화가 없었다. 유가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시장 참여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더 사고 싶어하는 분위기) 개선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캐나다달러(CAD)는 미국/이란 갈등 국면에서 원유가가 한때 올랐던 영향으로도 제한적인 지지에 그쳤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 CAD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물가(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올해 후반에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 (정책 긴축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물가를 잡는 조치를 뜻한다.)
Bank Of Canada Senate Briefing
캐나다 중앙은행의 맥클렘 총재와 로저스 수석부총재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경제 상황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내용은 이번 주 초 하원 재무위원회에서의 발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기술적 지표(가격 흐름을 바탕으로 추세를 읽는 분석 도구)는 USD/CAD 현물환율(즉시 결제되는 일반 환율)의 단기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항선(상승 시 막히기 쉬운 가격대)은 1.3625~1.3630과 1.3720으로 제시된다. 하단 목표는 1.35대 초반의 지지선(하락 시 버티기 쉬운 가격대)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작은 반등은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USD/CAD는 1.3625 부근에서 저항이 유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베어리시, 하락 쪽으로 기운 흐름)로 보인다. 관건은 통화쌍이 1.35대 초반으로 밀릴 가능성이다.
유가가 다소 약해졌지만 이 전망은 유지된다는 시각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미래 시점 인도 조건으로 거래되는 원유 계약)은 배럴당 78달러 안팎으로 내려, 지난달 85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후퇴했다. 이는 CAD에 제한적인 부정적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캐나다의 최근 물가상승률은 2.8%로 집계됐다. 물가가 쉽게 꺾이지 않으면 BoC가 금리 인하(완화)로 가기 어렵기 때문에 CAD에 일정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Oil Inflation And Us Dollar Focus
2025년 말 미국/이란 갈등 국면의 변동성을 되짚어보면, 유가가 크게 급등했음에도 CAD가 의미 있게, 그리고 오래 강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이는 현재 CAD 가치가 유가의 중간 정도 등락보다, 달러 전반 흐름(미 달러가 강한지 약한지)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지금은 달러 약세가 더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이런 전망 아래, 트레이더는 행사가격(옵션을 실행할 수 있는 가격)이 1.3550 부근인 USD/CAD 풋옵션(해당 환율이 내려갈 때 이익이 나는 옵션)을 만기가 수주 남은 구간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더 보수적인 전략으로는 베어 콜 스프레드(상단이 막힐 것으로 보고 서로 다른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조합해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를 활용해 1.3625 저항선 부근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환율이 오르기보다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