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목요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정학적 변수와 미국의 최신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환율은 0.12% 오른 1.3723 부근에서 거래되며, 한 달 내 고점에 근접했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유가가 오른 가운데, 이는 캐나다달러(CAD)를 지지해 USD/CAD의 추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장의 시선은 중동 긴장과 그에 따른 통화·원자재 영향에 맞춰졌다.
미국의 지표를 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3월(1.6%)보다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이 큰 항목(자동차 등)을 일부 제외해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더 가깝다고 여겨지는 ‘소매판매 컨트롤 그룹(Control Group)’도 0.5% 늘어, 이전(0.8%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Watch’(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으로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계산하는 지표)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암묵적 확률(시장가격에 내재된 확률)’은 전일 약 33%에서 약 42%로 높아졌다. 달러지수(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98.78 부근으로 2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은 USD/CAD 추가 상승의 부담 요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기준) 선물이 배럴당 85달러 위에서 버티는 상황에서 캐나다달러는 ‘유가 연동(에너지 수출 비중이 커 유가 상승 시 통화가 강해지기 쉬운 특성)’ 지지를 받고 있다. 과거에도 에너지 가격이 높을 때 캐나다달러(‘루니’·캐나다 1달러 동전에 그려진 새 ‘loon’에서 유래한 별칭)가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한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선전한 사례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