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dle East Conflict Drives Safe Haven Demand
전쟁 관련 소식이 엇갈리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고,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시한을 4월 6일까지 미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부(펜타곤)가 지상 침공으로 추정되는 작전을 위해 추가로 1만 명을 배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전쟁이 길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봉쇄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이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기준금리 등 돈의 흐름을 조절하는 정책)을 재점검하고 있다. 연준(Fed) 인사인 마이클 바, 필립 제퍼슨은 유가 상승과 연결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ME FedWatch Tool(연준 금리 전망을 선물시장 가격으로 계산해 확률로 보여주는 지표)은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50bp(0.50%포인트) 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것과 대비되며 미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Policy Divergence And Options Positioning
현재 시간 2026년 3월 27일 기준으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CBOE 변동성지수(VIX·주식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며 변동성 기대를 보여주는 지표)는 지난 2주 동안 13에서 17.5로 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이 불안해지며 위험에 대비(헤지)하려는 수요가 늘었음을 시사한다. 연준 정책에 대한 시장 기대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한 달 전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연준 정책금리 전망이 반영되는 선물)은 2026년 말까지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5%로 반영했지만, 현재는 40% 미만으로 낮아졌다. 반면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양국 통화정책 방향이 갈리는 모습이다. 이런 환경에서 USD/CAD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비용을 줄이려면 불리시 콜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콜을 사고, 더 높은 행사가 콜을 파는 조합)를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3700 행사가 콜을 매수하고 1.3900 행사가 콜을 매도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은 최대 손실을 제한하면서 환율이 다시 고점 구간을 시험할 경우 수익 기회를 노린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원유 가격 대표 지표) 가격이 이달 8% 올라 배럴당 88달러를 넘어섰지만, 캐나다달러를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유가보다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 수요가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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