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목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0.7000 아래로 내려갔던 하락분의 일부를 만회하고 주간 저점에서 반등했다.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은 0.7040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이날 기준 약 0.40% 상승했다. 미 달러지수(DXY)는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에서 후퇴했는데, 이는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위한 미국-이란 합의 기대가 재부각되며 위험회피 수요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신호를 유지하며 매파적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12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대가 달러 하단을 지지하며 그린백의 하락은 제한됐다.
기술적으로는 이번 주 100일 단순이동평균(SMA) 부근 ‘지지 붕괴 지점’에서의 반복적인 실패가 하방 편향을 유지시켰고, AUD/USD는 3~5월 상승분의 50% 되돌림 아래에서 머물렀다. 모멘텀 지표도 약세 쪽으로 기울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2 부근에 위치했고, MACD는 소폭 음(-)의 영역을 나타냈다. 저항은 0.7054 부근(50% 되돌림), 다음으로 0.7085 부근(100일 SMA)로 제시됐으며, 이후 0.7106(피보나치 38.2%), 0.7171(23.6%)가 뒤를 이었다. 지지는 0.7002(61.8%)가 거론됐고, 이후 0.6928(78.6%) 및 이전 스윙 저점인 0.6834 부근이 다음 구간으로 제시됐다.
AUD/USD 움직임의 펀더멘털 동인
AUD/USD는 0.7000선 하회 이후 0.7040선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로 미 달러 약세에 기인하며, DXY가 6월 초 105.5 상회 고점에서 105.1 안팎으로 되밀린 영향이 크다. 이러한 약세는 미국-이란 외교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재부각되면서 달러의 안전자산 선호가 일시적으로 약화된 데서 비롯됐다.
호주 달러에는 RBA의 최근 매파적 톤도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분기 CPI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3.8%로 RBA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펀더멘털 압력은 통화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한다.
다만 의미 있는 상승 랠리는 미 연준에 대한 기대 때문에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고금리 장기화’ 논리를 강화했다. 실제로 CME 페드워치 툴은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65%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미 달러의 추가 하락 여지를 제한할 전망이다.
기술적 전망 및 트레이딩 전략
기술적 관점에서 이번 주 0.7085 부근 100일 이동평균 위에서의 안착 실패는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상승 여력이 제한된 구간을 활용하기 위해, 0.7085 상단에 숏 스트라이크를 둔 콜 스프레드 매도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해당 전략은 환율이 저항 아래에 머물거나 하락할 경우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한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핵심 지지로는 0.7000의 심리적 레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구간이 명확히 하향 이탈될 경우, 다음 지지대인 0.6928 부근을 목표로 풋옵션 매수 또는 숏 포지션 구축을 검토할 수 있다. 과거에도 0.7000과 같은 주요 ‘라운드 넘버’ 이탈은 매도 압력을 가속하는 촉매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