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심은 핵심 미국 지표로 이동
미국 지표로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Nonfarm Payrolls·미국에서 농업을 제외한 부문에서 늘어난 일자리 수)이 17만8000명 증가해 전망치 6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부활절 월요일로 다수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관심은 미국 ISM 서비스업 PMI(공급관리협회가 집계하는 서비스업 경기 지수)로 옮겨가고 있다. 3월에는 둔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확장(일반적으로 50 이상) 국면을 가리킬 것으로 전망된다. EUR/USD는 1.1500대 중반에서 거래되며 단기적으로 중립~약세 흐름을 보였다. 4시간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의 강도를 비교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는 50 부근으로 이동했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두 이동평균 간 차이로 추세 전환 신호를 보는 지표)는 시그널선(매매 신호를 잡는 기준선) 쪽으로 다가섰다. 저항선은 1.1570, 다음으로 1.1630~1.1640, 1.1667에 있다. 지지선은 1.1500선 바로 위, 이후 1.1445와 1.1410이다. 현재 EUR/USD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달러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요인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로 달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요인 사이에 갇혀 있다. 이런 방향성 혼조는 1주일 만기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가격 변동 예상치)에서도 나타난다. 내재변동성은 8.5%로 뛰어 2025년 4분기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다. 시장이 큰 움직임을 대비하면서도 방향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마감 시한(데드라인) 전후 매매 구도
이번 주 핵심 변수는 이란 휴전과 관련된 화요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시한이다. 결과가 사실상 ‘둘 중 하나’로 갈리는 이벤트여서,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닫혀 있을 경우 시장이 급격히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WTI 원유 선물(WTI crude futures·서부텍사스산 원유를 기초로 한 선물계약)도 최대 10달러 변동을 반영하고 있어, 시장이 큰 반응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달러 강세 요인으로, 이날 발표된 미국 ISM 서비스업 PMI는 57.2로 예상치 56.5를 웃돌아, 앞선 고용 지표 호조를 재확인했다. 이는 달러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 휴전이 확인되더라도 EUR/USD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당분간 정책 기조를 바꿀 유인이 크지 않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반면 유로는 모멘텀(추세의 힘)이 약해 의미 있는 반등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유로존 CPI(소비자물가지수·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 속보치는 1.9%로 전망을 소폭 밑돌았고, 미국보다 물가 압력이 훨씬 제한적임을 재확인했다. 이런 경기·물가 흐름의 차이가 EUR/USD의 상단 돌파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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