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는 한산한 거래 속에서 강세 편향을 보였다. 미 금리 상승과 단기적으로 과매도된 포지셔닝이 달러를 지지했다.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발언으로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음에도 달러는 엔화 대비 강세를 유지했으며, 가격 흐름은 일본 금리보다 미 국채금리를 더 밀접하게 추종했다. G10에서는 유로가 5거래일 저점인 1.1640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그 아래를 시험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1.1635달러 부근, 61.8% 되돌림은 1.1625달러 부근이다. 달러/엔은 최근 고점권에서 등락하며 약 159.50엔 아래에서 상단이 막힌 뒤 159.30엔 부근에서 6거래일 만의 가장 강한 종가를 기록했다. 8월 18일 개입 이후 고점은 159.80엔 바로 아래였다.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지난해 7월 개입 이후 처음이다. 파운드는 약 0.4% 하락해 1.3585달러 바로 아래로 내려섰고 1.3570달러 방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1.3550달러에 8억4000만 파운드 규모의 옵션 만기가 도래하며, 다음 지지 구간은 1.3335~1.3360달러로 제시된다. 캐나다달러는 주간 기준 약 0.25% 약세를 보였는데, 캐나다-미국 2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128bp로 확대되며 USD/CAD는 1.3895 부근까지 올랐다. 저항은 ~1.3910, 20일선 ~1.3920, 그리고 1.3950~1.3960 구간이다. 호주달러는 0.719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5일선인 0.7165달러로 되밀렸다. 금리 인상 기대가 강화되면서 선물시장은 다음 달 인상 확률을 지난주 말 10%대 초반에서 거의 50%로 재평가했고, 연말까지 1회 인상은 이전 ‘거의 60%’에서 ‘완전 반영’으로 바뀌었다.
신흥국에선 달러/멕시코페소가 16.99를 소폭 상회했고, 17.00은 지난주 고점(17.08 바로 아래)과 맞물렸다. 20일선은 17.10 부근이며, 17.1365는 7월 말 고점(약 17.54)에서의 하락분에 대한 38.2% 되돌림이다. 달러/역외위안(CNH)은 화요일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6.72 아래에서 마감한 뒤 6.7225 부근으로 반등했고, 인민은행(PBOC)이 고시환율을 6.7829에서 6.7840으로 올리면서 6.72 부근에서 등락했다. 루피는 휴장 이후 약세로 전환돼 화요일 95.39 부근에서 이날 95.56 안팎으로 되돌렸고, 지난주 고점은 95.76을 소폭 웃돌았다. 기타 자산에서 한국 코스피는 기준금리가 3%까지 연속 인상됐음에도 1.5% 상승한 반면, 유럽 Stoxx 600은 0.4%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은 약 1% 상승했고 S&P500 선물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폭으로 올랐다. 벤치마크 10년물 금리는 전일 3~5bp 상승했으며, 이날 유럽은 1~2bp 추가 상승, 미 10년물은 2bp 올라 6.67%에 근접했다. 금은 1.3% 하락해 4거래일 저점인 4579달러 바로 아래로 내려섰고, 조정 목표는 4555달러 부근이다. 은은 70달러 부근에서 상단이 막히며 화요일 범위(67.45~69.95달러) 내에 머물렀다. 10월물 WTI는 80달러 아래에서 83.30달러 부근까지 반등한 뒤 82달러 안팎에서 움직였으며, 지난주 고점은 87.70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무역지표는 26년 상반기(H1) 적자가 약 5348억달러로 25년 상반기 7166억달러 및 24년 상반기 5580억달러 대비 축소됐음을 보여줬다. 2분기에는 순수출이 GDP에서 약 1%를 빼먹었고 재고는 0.7%포인트의 하방 요인이었다. 실업수당 청구 흐름은 8월 중순 4주 평균이 20만4000건을 가리켰다. 유럽에선 유로존 M3가 7월 전년동월대비 3.4%(6월 3.3%)로 상승했고, 가계대출 증가율은 3.1%(6월 3.0%)로 확대, 비금융기업 대출 증가율은 4.4%(6월 4.0%)로 가속했다. 호주에선 7월 가계지출이 전월대비 1.1% 증가(예상 0.3%)했고 6월은 0.8%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민간 설비투자는 2분기 3.6% 감소(예상 -0.8%), 1분기는 6.5%에서 6.9%로 상향됐다. 일본 투자자들은 해외채권 1조9800억엔과 해외주식 약 8700억엔을 순매도했는데, 둘 다 3주 만의 첫 순매도다. 중국의 7월 공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11.2% 증가(6월 15.1%)로 둔화했다. 멕시코는 26년 상반기 무역수지가 98.6억달러 흑자로 1년 전 14.3억달러 흑자에서 확대됐으며, 수출은 10.7%, 수입은 7.7% 증가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올해 GDP 전망을 1.1%에서 1.5%로 상향하고 내년 CPI 전망을 2.1%에서 2.0%로 하향했다.
파생전략 및 트레이드 추천
캐나다-미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캐나다달러에 대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 캐나다의 미 2년물 대비 금리 디스카운트가 128bp로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1.3950~1.3960 구간을 목표로 한 USD/CAD 콜옵션 매수는 매력적이다. 2018년 관세 갈등 등 과거 무역분쟁 사례를 보면 수입 금지 위협이 부각될 때 캐나다달러는 단기간에 4~5% 가치가 하락한 전례가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6.67% 부근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는 일본은행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본다. 단기 만기의 USD/JPY 콜옵션 매수 또는 불 콜 스프레드 활용을 통해 159.80엔 저항 상향 돌파를 겨냥할 만하다. 거시 환경이 고유가와 미 금리 급등에 지배될 때는 단독 중앙은행 개입이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이 과거에도 반복됐다.
파운드는 1.3570달러 방향으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1.3550달러에 집중된 주요 옵션 만기가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당기는 ‘마그넷’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다음 기술적 지지인 1.3335~1.3360달러를 목표로 GBP/USD 풋옵션 매수를 권고한다. 과거 급격한 추세 전환 국면에서는 핵심 되돌림 구간 이탈 이후 투기적 롱 포지션 청산이 가속되는 경향이 확인된다.
유로는 1.1635달러 부근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해 모멘텀 전환 신호를 나타냈다. 1.1625달러 부근의 다음 지지 구간을 목표로 EUR/USD 근월물(ATM) 풋옵션 매수를 제안한다. 역사적으로 달러 반등 국면에서 유로가 200일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1.5~2% 추가 하락이 나타나는 사례가 흔했다.
반면 호주달러는 0.7165달러 부근에서 견조하다. 7월 가계지출이 1.1% 급증했고 CPI도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지가 강화됐다. 시장이 다음 달 금리 인상 확률을 지난주 10%에서 50%로 크게 높여 반영하고 있는 만큼, AUD/USD 콜옵션 매수를 선호한다. 과거에도 ‘매파적 재가격’ 이벤트는 단기적으로 호주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아웃퍼폼하는 동인이었다.
금이 4579달러까지 1.3% 급락하고 은이 70달러 부근에서 부진한 점은 최근 금속 랠리가 탄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 금속 롱 포지션에 대해서는 베어 풋 스프레드 매수로 헤지하되 금의 4555달러 하락을 목표로 삼는 전략을 권한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미 국채금리 상승 시 귀금속은 통상 3~5% 수준의 조정성 되돌림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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