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상승 속 달러 보합…미 CPI·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유가 불안 확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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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2, 2026

미 달러화 지수(DXY)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7.96으로 소폭 상승했다. 미 주식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금리는 전 구간에서 5~7bp(1bp=0.01%포인트) 올랐다. 유가 상승과 미·이란 간 단기 평화 합의 기대 약화가 영향을 줬다. 시장에서는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지 않는 분위기다.

예정된 주요 지표로는 ADP 고용 변화(민간업체 ADP가 추정한 민간 고용 증감으로, 공식 고용지표의 참고치)와 4월 CPI가 있다. 시장 예상치는 CPI가 전년 대비 3.7%(이전 3.3%)로 상승, 근원 CPI(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해 물가 흐름을 보는 지표)는 2.7%(이전 2.6%)로 제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연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휘발유세(유류세) 유예를 지지했다. 그는 5월 13~15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예정이다.

회담 의제에는 중동 분쟁,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 호르무즈 해협 재개(원유 수송 핵심 통로로, 봉쇄·통제로 공급 불안이 커질 수 있음) 논의가 포함될 전망이다. 이 밖에 무역 휴전 유지, 양국 간 ‘무역위원회’(통상 현안을 상설로 다루는 협의체) 설치 가능성, AI 안전(인공지능이 오작동·남용되지 않도록 통제·검증하는 규범)과 대만 관련 논의도 거론된다.

시장은 이번 주 핵심 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106선 부근에서 강세를 보이며, 시장은 CPI가 전년 대비 3.1%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 같은 경계 심리를 반영해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4.6%를 웃돌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CME 선물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인하·동결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에 따르면 9월까지 금리 인하 확률은 40%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이 단기간의 통화 완화(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 가능성을 다시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정학적 긴장도 변수다. 홍해 지역의 공급망 차질 재부각이 WTI 유가를 배럴당 90달러 부근으로 밀어 올렸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물가 기대(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를 자극해 국채금리 상승 압력으로 연결된다. 글로벌 분쟁이 국내 물가와 금융시장에 빠르게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VIX(미 S&P500 옵션을 기반으로 한 변동성 지수로, ‘공포지수’로 불림)는 14선 부근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CPI와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면 급등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VIX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 변동성 상승에 베팅)이나 주요 지수 기반 콜라(주식·지수 하락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매수·매도를 조합한 옵션 전략)로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환시에서는 물가 지표가 우려대로 높게 나오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엔화나 유로화처럼 원자재를 수입하는 통화(에너지 가격 상승 시 무역수지 부담이 커질 수 있음) 대비 달러 콜옵션(달러를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달러는 금리 상승의 수혜와 함께 안전자산(위기 시 자금이 몰리는 자산) 성격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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