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전망이 금 변동성을 키워
연준의 전망(점도표·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에 따르면 2026년에 1회, 2027년에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연준은 2026년 미국 성장률을 2.4%(기존 2.3%), 근원 물가상승률을 2.7%(기존 2.5%), 헤드라인 PCE 물가상승률을 2.7%(기존 2.5%)로 제시했고, 실업률은 4.4%로 유지했다. *(근원 물가=가격 변동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헤드라인=전체 항목을 포함한 ‘전체 물가’,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에서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 3월 14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3천 건에서 20만5천 건으로 감소해, 시장 예상치(21만5천 건)를 밑돌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0.03%포인트 상승해 4.289%를 기록했으며, 달러지수(DXY)는 0.7% 하락해 99.52를 나타냈다. *(DXY=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지수)* 금리 선물 시장(머니마켓)은 2026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첫 조정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정세 측면에서는 이란이 카타르 가스 시설을 공격해 LNG(액화천연가스) 설비 14기 중 2기, GTL 설비(가스를 액체 연료로 바꾸는 시설) 2기 중 1기가 손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벨기에·한국·중국으로 가는 LNG 공급이 최대 5년간 ‘포스마주르(불가항력: 전쟁·천재지변 등으로 계약 이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기술적 분석(차트 기반 분석)에서 1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4,577달러가 핵심 지지선이다. 일간 종가가 이를 하회하면 4,500달러, 이어 4,402달러와 4,200달러까지 열릴 수 있으며, 200일 SMA는 4,060달러에 위치한다. 저항선은 4,650달러와 4,841달러가 꼽힌다. *(SMA=일정 기간 가격의 산술평균을 이은 선)*금리 이슈가 여전히 핵심
금 가격의 급락은 현재 시장의 핵심이 ‘금리 상승’임을 보여준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4.289%까지 올라간 상황에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무이자 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부담이 커진다. 100일 이동평균선(4,577달러)을 주시해야 하며, 이 선이 무너지면 추가 매도가 나올 수 있다. 연준의 동결 결정은 강한 고용 지표와 쉽게 꺾이지 않는 물가 흐름을 고려하면 예상 범위다. 2022년에도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고점 대비 약 20% 하락한 바 있다. 시장이 2026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지우는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긴축 기조(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정책)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카타르 가스 시설 공격은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는 큰 변수다. 2022년 에너지 충격 때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20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이 흔들렸던 사례가 있다. 갈등이 더 커질 경우 ‘공포 심리’가 강해지면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서 금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안전자산=위기 시 가치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고 여겨지는 자산)* 달러 약세는 특이한 신호다. 국채 금리는 오르는데 달러가 약해졌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미국이 분쟁에 직접 관여한다고 판단하며 스위스프랑과 일본엔 같은 다른 안전 통화를 더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2025년까지 ‘강달러가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작동했던 흐름과 다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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