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는 아시아 거래에서 배럴당 약 89.00달러로 반등했다. 앞서 85.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3주 저점인 84.86달러까지 밀린 뒤다. 이번 움직임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한 뒤 나왔다.
WTI는 최근 이틀 동안 약 8%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접촉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향후 이틀 안에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차트상 WTI는 박스권(수평 채널) 안에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지선은 84.50달러 부근이다. **RSI(상대강도지수: 가격이 과열·침체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는 과매도(지나치게 많이 팔린 상태) 구간에서 회복 중이지만 50 아래에 머문다.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표: 추세 방향과 강도를 보는 지표)**는 음(-)의 히스토그램(막대)이 더 커지고 있다.
84.46달러를 하향 이탈하면 목표 구간은 80.00달러, 이어 3월 10일 저점인 76.00달러 부근이 될 수 있다. 저항선으로는 주간 고점 98.10달러, 4월 5일·7일 고점인 106.50달러 부근, 3월 9일 고점 113.28달러가 꼽힌다.
WTI는 미국산 원유 가격의 대표 지표로, 쿠싱(Cushing) 집산지(원유가 모여 저장·인도되는 미국 오클라호마의 물류 거점)를 통해 거래된다. 품질 기준으로는 **라이트(Light: 밀도가 낮아 정제가 쉬운 원유)**, **스위트(Sweet: 황 함량이 낮아 오염물질이 적고 정제 비용이 낮은 원유)**로 분류된다. 가격은 수급, 지정학, 제재, OPEC(석유수출국기구) 결정, 달러 가치에 좌우된다.
주간 재고 보고서도 변동성을 키운다. API(미국석유협회, 화요일)와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수요일)가 발표하며, 두 수치는 75%의 경우 1% 이내로 비슷하게 나온다. 시장에서는 EIA 통계를 더 신뢰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