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목요일 미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생산자물가 지표가 전년 대비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기대가 더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이다. GBP/USD는 1.3525로 0.17% 하락했다. 미국 PPI는 8월 전월 대비 0.4%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는 5.4%로 시장 예상치(5.3%)를 웃돌았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로 예상치(0.3%)를 하회했고, 전년 대비 4.6%를 기록했다. 시장은 에너지 흐름도 주시했다. 중동 분쟁이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WTI도 해당 수준에 근접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6,000건으로 예상(20만5,000건)보다 소폭 많았고 전주보다는 낮았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요일 발표될 미국 CPI로 옮겨가고 있다. 영국에서는 9월 17일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요일 발표되는 영국 GDP는 6월 전월 대비 0.3% 성장 이후 0%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다음 주에는 물가 및 임금 지표가 대기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GBP/USD는 1.3528에 거래되며 1.3476 부근의 이동평균선 군집 구간 위를 유지했다. 지지선은 1.3467과 1.3448로 제시됐고, 그 아래로는 1.3362가 언급됐다. 저항선은 1.3675 근처로 지목됐다. RSI(14)는 50을 소폭 상회했다.
GBP/USD 단기 파생 전략
향후 수주 동안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는 GBP/USD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단기 옵션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CME 페드워치 툴이 이달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70%에 가깝게 반영하는 만큼, 보호적 풋(put) 매수나 약세 수직 스프레드(베어 버티컬 스프레드) 구축은 추가 하락에 대한 헤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매파적 전환은 최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5.4%로 상승한 점에서 강하게 뒷받침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에너지 시장과 GBP/USD 기술적 전망
또한 지정학적 긴장 장기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에너지 시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글로벌 성장에 사실상의 ‘대규모 세금’처럼 작용하는 동시에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영국 GDP 성장률이 0%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국 경제에는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주요 단순이동평균선과 맞물리는 1.3476 인근의 즉각적인 지지선 군집 구간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을 제안한다. 향후 미국 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1.3476 하단 이탈이 빠르게 1.3362 방향의 추가 하락을 열 수 있다. 반대로 1.3675 저항선 부근으로의 단기 반등은 숏 포지션 구축 또는 커버드 콜(covered call) 발행 기회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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