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IA 천연가스 재고 59Bcf 증가…4월 전망치 55Bcf 상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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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6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4월 10일까지 한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590억 입방피트(Bcf)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50억 입방피트)를 웃돌았다.

앞서 2025년 4월 10일자 EIA 천연가스 재고 보고서에서도 590억 입방피트가 순증(주입·injection)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망치(550억 입방피트)보다 큰 증가폭으로, 당시 주입 시즌(따뜻한 계절에 난방 수요가 줄며 재고를 채우는 기간) 진입을 앞두고 공급이 넉넉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발표 직후 가격에는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현재 재고 초과와 가격에 대한 의미

2026년 4월 현재 시장을 보면, 약세 환경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뚜렷하다. EIA 기준 저장시설 내 ‘작동가스(working gas·실제로 인출해 판매할 수 있는 재고)’는 약 2,330 Bcf로, 5년 평균보다 약 35%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도 크게 많다. 이처럼 재고가 과도하게 쌓여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은 눌릴 가능성이 크다.

공급 과잉(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의 핵심 요인은 미국 내 생산이 견조하다는 점이다. 특히 퍼미안(Permian) 등 원유 중심 분지에서 함께 나오는 ‘연계가스(associated gas·원유 생산 과정에서 동반 생산되는 천연가스)’가 공급을 늘리고 있다. 반면 봄철 ‘비수기(shoulder season·난방·냉방 수요가 모두 약한 기간)’에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약해, 생산 증가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 흐름은 근월 선물(front-month futures·만기가 가장 가까운 선물)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향후 수주 전략으로는 박스권 등락 또는 추가 약세에 대비하는 접근이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외가격(out-of-the-money·현재 가격 대비 행사 가격이 불리한)’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베어 콜 스프레드(bear call spread·높은 행사가 콜 매도+더 높은 행사가 콜 매수로 구성해 프리미엄 수취를 노리는 약세 전략)’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재고 수준이 높고 변동성이 낮은 구간에서 유리한 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강세 재료도 주시해야 한다. 핵심은 LNG(액화천연가스·가스를 영하 약 162도로 냉각해 액체로 만든 뒤 선박으로 수출하는 형태) 수출 설비 확대다. 올해 후반 가동 예정인 신규 터미널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오면 수요가 구조적으로(지속적으로) 늘어 현재의 공급 과잉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 2026년 하반기 수급 균형은 이들 설비의 가동 시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 가지 속도의 시장에 대한 포지셔닝

이로 인해 단기 약세 전망과, 겨울물에서는 강세 가능성이 열리는 그림이 공존한다. 이런 시장 구조에서는 ‘캘린더 스프레드(calendar spread·만기가 다른 선물 간 가격 차에 베팅하는 전략)’를 활용하거나, 2026~2027년 겨울 구간(스트립·strip: 일정 기간의 여러 월물 묶음)을 대상으로 장기 콜옵션을 매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는 당장의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수출 증가에 따른 향후 가격 회복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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