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는 13일(현지시간) 북미 거래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10년물 금리는 1bp 내린 4.951%를 기록했지만 주간 누적으론 16bp(3.49%) 이상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5.34%로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5.38%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 강세와 광범위한 지정학적 긴장이 장기물 금리의 주간 상승을 부추겼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망치와 대체로 일치하면서도 소폭 둔화했으나, 전일 발표된 강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준(Fed) 정책에 대한 시장의 매파적 재가격(repricing)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머니마켓은 다음 주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91%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99.00 부근에서 0.05%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 기대도 상승했다. 5년물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은 2.37%에서 2.46%로, 10년물은 2.35%에서 2.4%로 각각 올랐다.
채권 및 파생상품 시장 변동성 전략
10년물 국채 금리가 핵심 레벨인 4.95% 부근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채권시장 변동성을 측정하는 ICE BofA MOVE 지수가 최근 약 110포인트 수준에서 평균을 형성하고 있어 가격 급변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연준 정책회의를 앞두고 10년물 국채선물에 대한 롱 스트래들 전략을 구축해 예상치 못한 급격한 움직임에서 수익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
머니마켓이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1%까지 반영한 상황에서, SOFR(담보부 익일금리) 선물은 매파적 정책 전개에 특히 취약하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이 거의 전부 가격에 반영될 때 트레이더의 핵심 리스크는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로 이동해 왔다. ‘더 높고 더 오래’(higher-for-longer) 경로 가능성에 대비해 12월물 SOFR 선물의 외가격(OTM) 풋옵션 매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방어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
인플레이션·에너지·환율 리스크 관리
중동 지역의 분쟁 확산으로 브렌트유 가격 변동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채권 포지션과 병행해 에너지 관련 파생상품의 옵션 스프레드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원유선물 콜옵션 매수는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리 헤지(proxy hedge)로 활용될 수 있다.
한편 달러인덱스가 99.00 부근에서 견조하게 버티는 가운데 10년물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이 2.4%로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을 활용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스왑에서 페이드(pay) 포지션을 취하거나 물가연동국채(TIPS) 옵션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달러 관련 통화쌍에 대한 단기 FX 옵션 거래를 병행하면, 향후 수주간 무역 긴장 재부각 및 환율 급변에 대한 방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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