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FTC 비상업부문 원유 순포지션, 202.2K에서 206.5K로 증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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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6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비상업(헤지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 트레이더의 원유 순포지션은 206.5K(약 20만6,500계약)로 늘었다. 직전 수치는 202.2K였다.

이는 이전 보고기간 대비 4.3K(약 4,300계약) 증가한 것이다. 해당 수치는 미국 내 CFTC 원유 비상업 순포지션(매수 계약 수에서 매도 계약 수를 뺀 값)을 의미한다.

순매수 포지션 증가세 지속

투기적 성격의 자금이 유가 상승에 베팅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순매수(순롱) 포지션이 206.5K까지 확대됐다. 순롱(매수 우위 포지션)은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포지션을 뜻한다. 이는 원유 시장의 대형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강세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순롱 증가가 4주 연속 이어지면서 1분기 말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낙관론은 여름철 수요 강세 기대와 연결돼 있다. 최근 여행 전망은 소비자 이동 수요가 202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3월 고용보고서(노동시장의 고용·실업 등 지표)는 경기의 견조함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경기 활동은 연료 소비 증가 기대를 뒷받침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OPEC+(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2025년 말부터 이어온 감산 기조(정해진 생산 목표를 지키는 정책)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미 정부의 에너지 통계 기관) 최신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21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더 크게 줄었다. 재고 감소는 실물 공급이 빠듯해졌다는 뜻으로, 가격 상승의 기초 여건(펀더멘털)을 강화한다.

이는 2025년 4분기 침체 우려로 유가가 크게 하락하며 불확실성이 컸던 국면과는 대비된다. 순롱 포지션의 누적은 시장이 당시 우려를 상당 부분 넘어섰음을 보여준다. 즉, 더 탄탄해진 수급과 경기 여건을 바탕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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